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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064일 주기...이번에도 '정점 후 겨울' 시작인가?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11/16 [17:30]

비트코인 1,064일 주기...이번에도 '정점 후 겨울' 시작인가?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11/16 [17:30]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비트코인(Bitcoin, BTC)이 1,064일 주기라는 역사적 패턴을 다시 충족하며 시장의 불안감을 자극하는 가운데, 최근 조정 흐름이 단순한 하락이 아니라 새로운 국면의 신호일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1월 1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시장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비트코인이 10월 초 12만 6,000달러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약 5주 동안 24.66% 하락하며 뚜렷한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비트코인이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지던 10만 달러 구간 아래로 내려가자 투자심리는 빠르게 위축됐고, 단기 투자자 상당수는 평가손을 기록하게 됐다.

 

마르티네즈는 특히 비트코인 가격 사이클이 두 차례에 걸쳐 정확히 1,064일 상승 구조를 보였다는 점을 짚었다. 2015년 1월 166달러 바닥 이후 비트코인은 2017년 12월 약 2만 달러 고점을 찍기까지 1,064일간 상승했고, 2018년 12월 3,120달러에서 2021년 11월 약 6만 9,000달러까지 이어진 상승도 동일한 1,064일 주기를 나타냈다. 그는 2022년 11월 1만 5,500달러를 기록했던 비트코인이 정확히 1,064일 뒤인 올해 12만 6,198달러에서 다시 정점을 찍었다는 점을 근거로, 현 조정 흐름이 새로운 시장 겨울의 초입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다만 이 분석이 과거 패턴과의 유사성에 기반하고 있음에도, 현재 시장 환경에는 뚜렷한 변화가 존재한다는 반론도 이어지고 있다. 기관 비중이 과거 대비 크게 확대됐고, 비트코인 현물 ETF 확산과 상장사들의 비트코인 보유 확대 등 구조적 수요가 강화된 점이 대표적이다. 이는 과거 사이클과 동일한 경로를 그대로 답습하기 어렵다는 판단으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아시아와 유럽, 미국에서 규제 체계가 점진적으로 정비되면서 제도권 편입 속도도 빨라졌다. 이러한 변화는 변동성 축소와 자금 흐름 안정에 긍정적으로 작용해 왔다는 평가가 많다. 일부 투자자들이 단기 가격 낙폭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동안, 장기 참여자들은 구조적 변화가 시장의 체력을 높였다고 해석하는 분위기다.

 

현 시점에서 비트코인이 과거 사이클과 같은 흐름을 반복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조정이 길어지면서 차트 분석과 펀더멘털 해석이 동시에 중요해지는 상황이다. 기관 자금의 비중 확대, 규제 안정화, 시장 참여 구조 변화 등이 향후 가격 흐름을 결정하는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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