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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0% 폭증한 AI 버블 검색…닷컴버블 데자뷰인가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11/17 [07:15]

950% 폭증한 AI 버블 검색…닷컴버블 데자뷰인가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11/17 [07:15]
인공지능(AI)

▲ 인공지능(AI)     ©

 

미국에서 ‘AI 버블’ 검색량이 950% 폭증했다…닷컴버블 데자뷰인가

 

11월 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미국에서 인공지능(AI) 과열 논란이 급속히 커지며 ‘AI 버블(AI bubble)’에 대한 구글 검색량이 전년 대비 95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 트렌드(Google Trends) 기준 검색지수는 1년 전 8에서 최근 84까지 뛰어올랐으며, 11월 첫째 주에는 100을 기록해 정점에 도달한 바 있다. 특히 검색 급증은 정책·기술 영향력이 큰 지역에서 두드러졌는데, 워싱턴 D.C.가 가장 높았고 이어 워싱턴주, 매사추세츠주, 메릴랜드주, 뉴욕주 순으로 나타났다.

 

배경에는 AI 투자 열풍이 닷컴버블과 유사한 과열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는 우려가 깔려 있다. 경제학자와 중앙은행 관계자, 투자자들까지 일부 AI 생태계가 기업 실적과 괴리된 채 평가되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실제로 많은 AI 스타트업이 제한적·실험적 수준의 매출에도 불구하고 고평가를 받고 있으며, 기업들은 명확한 단기 수익 전망 없이 데이터센터와 컴퓨팅 인프라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더욱이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기업 상당수는 아직 실질적 생산성 향상이나 비용 절감 효과를 체감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990년대 후반 닷컴 시대처럼 ‘기대는 크지만 수익은 뒷받침되지 않는’ 구조적 유사성을 떠올리게 한다는 지적이다.

 

다만 이번 AI 열풍이 닷컴버블과 결정적으로 다르다는 분석도 적지 않다. 엔비디아(Nvidia, NVDA), 팔란티어(Palantir, PLTR) 등 AI 중심 기업들은 이미 흑자를 내는 탄탄한 사업 기반을 갖추고 있으며, AI 기술 자체가 검색·클라우드·기업용 소프트웨어·소비자 서비스 등 현실 세계의 광범위한 수요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점에서 당시의 인터넷 신생 기업들과는 조건이 다르다.

 

전문가들은 그럼에도 AI 시장의 리스크가 사라진 것은 아니라고 본다. 장기적으로 변혁적 기술임이 분명하더라도, 현재의 투자 속도가 실제 매출 증가 속도를 앞지른다면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경고다. 기업들이 컴퓨팅 인프라를 과도하게 확장하거나 AI 도입·수익화 속도를 지나치게 높게 가정할 경우, 단기 충격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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