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이 한 달 사이 최고가 12만 6,000달러에서 9만 4,000달러까지 밀리며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가운데, 미국발 대규모 재정 공세 가능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11월 16일(현지시간) 미국 유력 경제지 포브스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언급한 2,000달러 규모의 ‘관세 배당금’ 지급 계획이 내년 시행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면서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재정 유동성 확대 가능성을 민감하게 해석하는 분위기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수입을 재원으로 한 2,000달러 배당금을 “내년에 지급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그는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1인당 최소 2,000달러를 지급할 것”이라고 적었으며, 고소득층은 제외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다만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 재무장관은 이 조치가 현금 지급이 아니라 세제 감면 형태로 시행될 가능성도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이 소식은 최근 비트코인이 거센 조정 흐름 속에서도 일정 가격대에서 바닥을 다졌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전해졌다. 멜 매티슨(Mel Mattison) 투자자는 최근 X를 통해 “정부가 유동성을 다시 열 준비를 하고 있다”며 향후 몇 분기 동안 대규모 재정 지출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최근의 긴 조정기를 “수개월 만에 가장 건조한 재정 환경”이라고 평가했다.
시장 전문가들도 내년의 정책 환경 변화가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에 중대한 변곡점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이온 하우레기온(Ion Jauregui) 액티브트레이즈(ActivTrades)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은 2026년 가장 주목받는 위험자산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향후 흐름은 중앙은행 통화정책, 시장 유동성, 투자심리에 의해 좌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완화적 환경이 조성되면 위험자산 선호가 회복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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