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이 지난 한 달 새 20% 이상 급락하며 핵심 가격 구조가 무너지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11월 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트레이딩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0월 12만 6,000달러에서 최근 9만 3,961달러까지 밀린 뒤 9만 4,000달러 부근에서 힘없이 흔들리고 있다. 하루 거래대금이 690억 달러를 넘었지만 매수보다 매도가 확연히 우세한 흐름이 이어졌고, 총 1조 9,000억 달러 규모로 커진 시장에서 상당한 유동성이 빠져나가며 하락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장기 보유자가 30일 동안 81만 5,000BTC를 매도한 점이 시장 심리를 흔들고 있다. 이는 2024년 1월 이후 가장 큰 규모의 매도 물량이며, 6개월에서 10년 이상 묵혀 있던 비트코인 이동이 동시에 늘어나면서 공급 압력이 수요 약세 구간과 맞물려 반등 폭을 축소시키는 상황이다. 일부 지갑은 10년 만에 활동을 재개했으며, 장기 보유층의 분배가 가속화됐다는 점이 시장에 부담을 더하고 있다.
ETF 시장도 불안 요인으로 지목됐다. 2024년 이후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로 유입된 590억 달러의 평균 매입 단가는 9만 146달러로 추산된다. 비트코인이 9만 달러 수준에 근접하면서 ETF 미실현이익은 239억 달러에서 29억 4,000만 달러로 크게 축소됐다. 최근 하루 8억 6,990만 달러 규모의 순유출이 나타났으며, 비트코인이 9만 달러 아래로 내려가면 ETF의 실물 매도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경고가 제기됐다.
기술적 지표도 약세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다. 일봉에서는 12만 5,000달러, 10만 3,000달러, 9만 6,000달러로 이어지는 하락 고점이 만들어졌고, 9만 3,961달러 하락으로 다중 추세선이 붕괴됐다. 10일 지수이동평균선은 9만 9,737달러까지 밀렸고, 200일 이동평균선은 11만 482달러로 멀어진 상태다. 상대강도지수는 33 수준에 고착돼 있고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는 -3,809로 악화됐다. 공포·탐욕지수도 18까지 추락하며 극단적 공포 국면으로 전환됐다. 알트코인 시장에서는 솔라나(Solana, SOL), 이더리움(Ethereum, ETH), XRP 등 주요 종목이 일제히 약세를 기록하며 비트코인 지배도는 69%에 근접했다.
온체인 흐름 역시 비트코인 시장 구조가 흔들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과거 장기간 움직이지 않던 코인 이동이 확대됐고, 9만 4,000달러 아래에서는 유동성이 크게 줄어드는 ‘갭’이 형성되며 9만 달러와 8만 4,000달러가 주요 하방 구간으로 거론됐다. 매수 대기 물량은 9만 2,000달러에서 9만 달러 사이에 집중된 반면 매도세는 9만 7,000달러에서 10만 달러 구간을 장악한 흐름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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