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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켄 CEO, 영국 암호화폐 홍보 규제 광고 비판..."담배 경고문 같아"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11/17 [15:31]

크라켄 CEO, 영국 암호화폐 홍보 규제 광고 비판..."담배 경고문 같아"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11/17 [15:31]
영국 비트코인(BTC)

▲ 영국 비트코인(BTC)     

 

크라켄(Kraken) 공동 최고경영자 아르준 세티(Arjun Sethi)가 영국 금융감독청(FCA)의 암호화폐 홍보 규제가 사용자 경험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는 점에서 영국의 디지털 자산 정책 방향을 둘러싼 논쟁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11월 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세티는 FCA가 도입한 암호화폐 경고 문구와 절차적 제한이 사실상 서비스 이용을 방해하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그는 영국 내 암호화폐 플랫폼에 적용되는 경고 문구가 담배 경고문을 연상시킨다며, 웹사이트 접속만으로 서비스가 위험하다는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접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추가로 부과된 확인 절차는 안전성 향상이 아니라 사용자 경험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FCA는 2023년부터 ‘금융 프로모션 규칙’을 통해 영국 내 모든 암호화폐 기업에 대형 경고 문구 게재와 투자자 설문 등 ‘긍정적 마찰’을 의무화했다. 그러나 코인베이스의 광고 금지 사례 이후 논란이 다시 불거졌고, 세티는 이러한 규제가 실제로는 투자 기회를 줄이는 결과가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그는 규제 강화로 인해 영국 크라켄 이용자 수백만 명이 미국 사용자들이 이용하는 상품의 75% 이상을 사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반면 FCA는 이러한 조치가 투자자 보호를 위한 필수 절차라며, 일부 투자자가 암호화폐 투자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하는 것도 제도 취지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세티의 비판에 앞서 크라켄 영국법인 대표 비부 다스(Bivu Das)도 영국 당국의 느린 제도 설계와 과도한 규제를 문제로 지적하며, 영란은행이 제안한 개인 스테이블코인 보유 한도 역시 명확성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코인베이스 정책 책임자들 역시 동일한 우려를 제기한 바 있다.

 

다만 모든 전문가가 부정적인 입장만을 취하는 것은 아니다. 핀센트 메이슨스(Pinsent Masons)의 금융 규제 파트너 데이비드 헤프론(David Heffron)은 영란은행의 방향성이 금융 안정성 강화에 초점을 둔 조치라고 평가했으며, 노턴 로즈(Norton Rose)의 한나 미킨(Hannah Meakin)은 디지털 금융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초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크라켄은 영국 규제 환경의 제약에도 불구하고 국제 사업 확장을 이어가며, 최근 1억달러 규모로 CFTC 인가 시장인 스몰 익스체인지(Small Exchange)를 인수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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