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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다노 5년 보유 지갑, 한 번에 600만 달러 증발...역대급 '실수' 거래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11/17 [16:52]

카르다노 5년 보유 지갑, 한 번에 600만 달러 증발...역대급 '실수' 거래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11/17 [16:52]
카르다노(ADA)/챗GPT 생성 이미지

▲ 카르다노(ADA)/챗GPT 생성 이미지   

 

5년 동안 보유해온 카르다노(Cardano, ADA)를 단 한 번의 거래로 600만 달러 넘게 날린 이용자가 나타나 암호화폐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유동성이 거의 없는 풀에서 대규모 스왑을 실행하면서 토큰 가격이 단숨에 왜곡됐고, 결과적으로 대부분의 자산이 증발한 것이다.

 

11월 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블록체인 분석가 잭엑스비티(ZachXBT)는 한 카르다노 이용자가 1,440만ADA(690만 달러 상당)를 스테이블코인 ‘US 달러 안젠스(USDA)’ 84만 7,695개로 교환하는 과정에서 약 605만 달러 손실을 입었다고 전했다. 특히 해당 지갑은 2020년 9월 13일 이후 단 한 번도 움직이지 않다가 4,437ADA 시험용 스왑을 진행한 지 불과 33초 뒤 곧바로 대규모 거래를 실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가 된 지갑 주소 ‘addr…4x534’는 사실상 4년 가까이 비활성 상태였다. 그러나 유동성이 제한된 풀에서 대형 주문을 넣으면서 교환 비율이 극단적으로 불리하게 형성됐고, 그 결과 대부분의 자산 가치가 왜곡된 가격에 소진됐다. 시장에서는 “대형 주문일수록 유동성 풀이 얼마나 깊은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는 경고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

 

코인게코 자료에 따르면, 해당 거래 이후 USDA 가격은 순간적으로 1.26달러까지 치솟았다가 다시 1.04달러로 내려왔다. 시장 규모가 작은 토큰에서 대규모 매입·매도가 가격에 직접적인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보여준 사례다.

 

이번 거래가 ‘오타(fat finger)’ 사고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블록체인 기록에 따르면 해당 이용자는 이전까지 USDA를 보유한 적이 없었다. USDA는 시가총액이 1,060만 달러에 불과한 알려지지 않은 스테이블코인으로, 실수로 선택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단일 거래가 가격 구조를 흔드는 사례가 적지 않다. 지난달에도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팍소스(Paxos)가 실수로 페이팔USD(PYUSD) 300조개를 발행했다가 22분 만에 전량 소각한 사건이 있었다. 이번 사례 역시 유동성 관리와 거래 전 검증의 중요성을 다시 각인시킨 사건으로 평가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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