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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매도와 깜짝 입장..."이더리움, 알고 보니 초강세 신호일 수도"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11/17 [17:28]

대규모 매도와 깜짝 입장..."이더리움, 알고 보니 초강세 신호일 수도"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11/17 [17:28]

이더리움(Ethereum, ETH)이 새 주 초반 3,100달러 아래로 잠시 밀렸다가 다시 지지선을 회복하며 시장에 묘한 긴장감을 남겼다. 가격이 흔들리는 사이 10년간 잠들어 있던 초기 ICO 지갑이 움직였고, 아더 헤이즈(Arthur Hayes)가 수백만 달러 규모의 자산을 연속 매도하면서 매수·매도 압력이 한꺼번에 충돌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11월 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11월 4일 이후 처음으로 3,100달러가 무너지며 3,066달러까지 내려갔다. 24시간 기준 3.4% 하락한 수치로, 디지털 자산 전반의 약세와

이더리움(ETH)

▲ 이더리움(ETH)   

 

비트코인 대비 높은 위험 인식이 동시에 반영됐다는 평가다. 한 트레이더는 X에서 “더는 롱 포지션을 유지할 자신이 없어 오늘 정리했다”고 전해 시장 분위기를 대변했다.

 

하지만 하락은 빠르게 진정됐다. 이더리움은 몇 시간 만에 다시 3,100달러를 회복하며 저점 매수세의 유입을 확인했다. 미결제 약정 증가와 롱-숏 비율 3.0 이상을 기록한 점은 거래 열기가 식지 않았다는 방증이다. ETF 자금 흐름이 다시 플러스로 전환되는지 여부는 향후 방향성을 가르는 핵심 변수로 지목된다.

 

변동성은 헤이즈의 대규모 매도에 다시 불이 붙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룩온체인(Lookonchain)에 따르면, 그는 일요일 하루 동안 총 410만 달러 규모의 자산을 연속 처분했다. 520ETH(166만 달러), 262만 ENA(73만 3,000달러), 13만 2,730ETHFI(12만 4,000달러)를 비롯해 260ETH(82만 달러), 240만 ENA(65만 1,000달러), 64만LDO(48만 달러), 1,630AAVE(28만 9,000달러), 2만 8,670UNI(20만 9,000달러)를 기관 트레이딩 데스크로 이체했다. 비트코인이 9만 4,000달러까지 내려온 시점과 맞물리며 시장에 부담을 더한 셈이다.

 

여기에 10년 넘게 움직이지 않던 이더리움 초기 ICO 지갑이 200ETH(62만 6,000달러)를 이체한 사실도 눈길을 끌었다. 이 지갑은 제네시스 배분 당시 310달러 투자로 1,000ETH를 받은 주소로, 현재 가치 기준 1만 97배에 달하는 기록적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장기 보유자들의 움직임은 공급 측면에서 변수로 작용하는 동시에 이더리움 생태계의 성숙도를 보여주는 신호로도 해석된다.

 

전망은 엇갈린다. 비트마인 회장 톰 리(Tom Lee)는 비트코인이 지난 8년 반 동안 수차례 50% 이상 조정을 겪고도 100배 상승한 점을 언급하며, 이더리움도 초강세 사이클에 진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애널리스트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ETF 자금 유출과 상대적 위험도를 이유로 1,800달러까지 조정 가능성을 제시했다. 단기 경계심과 장기 낙관론이 교차하며 시장은 3,100달러 지지선의 향방을 조심스럽게 지켜보는 분위기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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