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이더리움(Ethereum, ETH)은 거래소 청산 지표에서 숏 포지션 비중이 크게 높아진 상태다. 지난주 이더리움 현물 ETF에서는 7억 2,830만달러가 빠져나갔고, 아더 헤이즈(Arthur Hayes)가 ETH를 매도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장 분위기는 더 무거워졌다. 그럼에도 3,100달러대 지지선이 유지되고 있어 시장은 이 가격대에 시선을 고정한 모습이다.
솔라나(Solana, SOL)도 비슷한 구도다. 150달러 아래로 내려간 뒤 단기 투자자뿐 아니라 일부 대형 보유자까지 하락에 베팅하는 움직임이 있었다. 그러나 미국 솔라나 현물 ETF에서는 11월 14일 하루 1,200만달러, 최근 일주일 4,600만달러 넘게 순유입이 기록되면서 다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청산 지표를 보면 솔라나가 156달러까지 회복하면 숏 청산 규모가 8억달러 근처까지 불어날 수 있어 투자자들은 양쪽 데이터를 동시에 주시하는 분위기다.
반면 지캐시(Zcash, ZEC)는 롱 포지션이 더 큰 위험을 안고 있다. 11월 들어 가격이 단계적으로 고점을 높이자 단기 매수세가 붙었고, 보호풀 예치량 확대가 관심을 키웠다. 일부 시장 분석가는 가격 상단을 1만달러까지 언급하기도 했다. 하지만 700달러 부근에서 연속으로 상승이 멈추면서 조정 가능성이 다시 부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청산 지표상 ZEC는 600달러 아래로 내려가면 롱 청산 규모가 1억 2,300만달러를 넘을 수 있다. 여기에 미결제 약정이 11월 들어 13억 8,000만달러까지 치솟아 레버리지 비중이 매우 높은 상태다. 시장에서는 가격이 어느 방향으로 움직이든 변동 폭이 커질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현재 알트코인 시장에서는 이더리움, 솔라나, 지캐시처럼 서로 다른 청산 구조를 보이는 종목들이 동시에 부각되며 단기 시장 흐름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투자자들은 자금 흐름, 주요 가격 구간, 청산 지표를 중심으로 당분간 시장 과열이나 급락 가능성을 함께 점검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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