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나리 캐피털(Canary Capital)의 엑스알피(XRP) 현물 ETF가 출범 첫날 2억 4,500만달러의 유입을 기록하며 올해 가장 강한 데뷔 사례로 꼽혔지만, 기대와 달리 XRP 가격은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1월 17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XRP 가격이 ETF 상장 직후 반등하지 않은 이유를 두고 커뮤니티 논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XRPL 재단 창립자이자 이사인 파비오 마르젤라(Fabio Marzella)가 가격 반응이 미미했던 배경을 직접 설명했다. 그는 ETF 거래가 주식시장에서 이뤄지고, 실제 XRP 매수는 하루 뒤 정산되는 T+1 구조이기 때문에 초기 유입액이 즉각 현물 수요로 연결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실제 XRPC는 상장 첫 30분 동안 2,600만달러의 거래량을 기록했고 장 마감 시점에는 5,850만달러까지 늘었다. 첫날 순유입은 2억 4,500만달러에 달하며 2025년 출시된 900개 이상의 ETF 중 최상위권 성과를 보였다. 그럼에도 XRP 가격은 2.52달러에서 2.28달러로 내려앉았고, 이후 2.16달러까지 밀린 뒤 보도 시점 기준 2.25달러 수준을 회복해 최근 일주일 동안 8.63% 하락한 흐름을 나타냈다.
시장 약세가 겹치며 ETF 효과를 희석시킨 점도 지적됐다. 비트코인(Bitcoin, BTC)이 지난주 10만달러 지지선을 잃고 9만 2,900달러까지 떨어지면서 주요 알트코인이 동반 조정했고, XRP 역시 이에 영향을 받았다. 더 웹 알럿의 닉(Nick)은 수억달러 규모 유입이 들어오더라도 XRP의 큰 공급 규모와 시장 매도세가 맞물리면 단기 가격을 끌어올리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한 ETF 발행사가 실제 XRP를 매입하는 방식도 가격 영향이 지연되는 요인으로 꼽혔다. 마르젤라는 대형 ETF는 대부분 공개 시장이 아닌 OTC 유동성 공급처에서 물량을 확보하기 때문에 거래가 현물 차트에 즉각 반영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ETF가 상장 첫날 가격을 끌어올린다는 기대는 오해라며, 실수요가 반영되는 시점은 며칠 뒤 조용히 시작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르젤라는 XRP ETF가 장기적으로 수요 기반을 넓힐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과도한 단기 기대를 경계했다. 그는 ETF 초기 반응이 약했다고 해서 효과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지나면 누적된 수요가 본격적으로 반영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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