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위험 회피 흐름이 강해지면서 전 세계 암호화폐 투자상품에서 20억달러 규모의 자금이 빠져나가는 등 시장 불안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11월 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지난주 전 세계 암호화폐 상장지수상품(ETP)에서는 20억달러가 순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주의 11억 7,000만달러보다 약 71% 늘어난 수치이며, 3주 연속 순유출로 누적 유출 규모는 32억달러에 달했다. 코인셰어스 리서치총괄 제임스 버터필은 통화정책 불확실성과 고래 투자자의 매도 움직임이 겹치며 자금이 빠르게 이탈했다고 설명했다.
국가별 흐름을 보면 미국이 전체의 97%인 19억 7,000만달러 유출을 기록하며 사실상 전체 조정을 주도했다. 반면 독일은 1,320만달러가 순유입되며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스위스와 스웨덴에서도 각각 3,990만달러, 2,130만달러가 빠져나갔고, 홍콩·캐나다·호주는 합산 2,390만달러 유출이 발생했다.
자산별로는 비트코인(Bitcoin, BTC) 기반 ETP에서 14억달러가 유출되며 가장 큰 조정을 받았다. 이는 해당 상품 운용 자산의 약 2%에 해당한다. 이더리움(Ethereum, ETH) 기반 상품에서도 7억달러 가까운 자금이 빠져나가 전체 운용 자산의 약 4%가 감소했다. 솔라나와 엑스알피(XRP) 기반 상품에서도 각각 830만달러, 1,550만달러가 유출되며 투자심리 악화가 고스란히 반영됐다.
그렇다고 모든 상품에서 자금이 빠져나간 것은 아니다. 변동성을 완화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여러 자산을 묶은 멀티자산형 상품에는 최근 3주간 6,900만달러가 유입됐다. 단일 종목에 대한 집중 위험을 피하려는 기관·전문투자자들의 선택이 반영된 흐름으로 해석된다.
또 하나 눈에 띄는 변화는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숏 상품으로 1,810만달러가 유입된 점이다. 일부 투자자들이 단기 하락 위험을 헤지하려는 움직임을 강화한 것으로, 최근 시장의 불확실성이 얼마나 큰지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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