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이 주말 한때 9만 3,029달러까지 밀리며 시장을 흔들자 투자 심리가 급격히 얼어붙고, 데드크로스 형성까지 겹치며 단기 하락 압력이 더욱 커지고 있다.
11월 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최근 낙폭을 일부 만회했지만 여전히 9만 5,453달러 수준에서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급락으로 청산 규모는 하루 동안 5억 7,900만달러에 달했고, 투자심리는 ‘극단적 공포’ 구간으로 떨어졌다. 시장에서는 50일 이동평균선이 20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내려앉는 데드크로스가 확인되며 기술적 약세 신호도 함께 포착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조정이 단순한 가격 변동을 넘어 거시 환경 불확실성이 단기 변동성을 키우는 국면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야로슬라브 파치라(Yaroslav Patsira·CEX.IO)가 제시한 분석에 따르면, 미국 정부 셧다운 해제 이후에도 핵심 경제지표 발표가 지연되면서 연말 기준금리 전망이 흐려졌고, 이로 인해 위험자산 전반이 조정을 받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 관련 투심 지표에서도 ETF 수요 약화, 실현 매도 증가, 레버리지 포지션 청산 확대 등이 동시에 나타나며 매도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
시장은 단기 박스권을 형성하며 방향성을 모색하고 있다. 라헬 린(Rachel Lin·Synfutures)은 데이터 기반 분석에서 투자자들이 위험 회피 성향을 강화하고 있다며 “유동성이 얇아지고 단기 변동성이 커지는 구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마리아드(Myriad) 예측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8만 5,000달러에 먼저 도달할 확률이 55%로 높아지며 하방 불안 심리를 반영했다. 반면 비트겟(Bitget) 수석 애널리스트 라이언 리(Ryan Lee)는 단기적으로 9만~11만달러 수준에서 등락을 반복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시장이 명확한 모멘텀을 찾지 못하는 ‘관망 국면’에 들어섰다고 입을 모았다. ETF 자금 흐름과 온체인 매도 강도 등이 향후 방향성 판단의 핵심 지표로 꼽히고 있으며, 실물 경제 지표가 다시 공개되기 전까지는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이라는 진단이 우세하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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