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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더리움·XRP 모두 추락...기관 자금 32억달러 '탈출 러시'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11/18 [08:05]

비트코인·이더리움·XRP 모두 추락...기관 자금 32억달러 '탈출 러시'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11/18 [08:05]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엑스알피(XRP)/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엑스알피(XRP)/챗GPT 생성 이미지    

 

암호화폐 투자자금이 2주 동안 32억달러 빠져나가며 시장 불안이 심화되고 있다.

 

11월 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디지털 자산 투자 상품은 지난주 20억달러 순유출을 기록하며 2월 이후 최대 규모 자금 이탈을 보였다. 이는 직전주 11억 7,000만달러 유출에 이은 연속 흐름으로, 불과 14일 만에 총 32억달러가 빠져나가면서 기관 투자 심리가 뚜렷하게 위축된 모습이다.

 

보도에 따르면 제임스 버터필(James Butterfill·CoinShares)은 급격한 자금 이탈이 통화정책 불확실성과 고래 매도 물량, 10월 시장 유동성 충격 이후 이어진 변동성 확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디지털 자산 상장지수상품 보유 자산 규모는 10월 초 2,640억달러에서 1,910억달러로 줄어 27% 급감했고, 이번 순유출 중 97%에 해당하는 19억 7,000만달러가 미국에서 발생했다. 연준의 매파적 발언과 12월 금리 인하 기대 후퇴, 연방정부 예산 교착 가능성 등이 위험자산 회피 흐름을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엑스알피(XRP)는 최근까지 기관 유입이 이어졌던 상황과 달리 1,550만달러 유출로 급반전했다. 솔라나(Solana, SOL)도 830만달러 유출을 기록하며 모멘텀 둔화가 확인됐다. 비트코인(Bitcoin, BTC) 기반 상품에서는 13억 8,000만달러가 빠져나가며 3주 연속 자금 이탈이 이어졌다. 이더리움(Ethereum, ETH)은 6억 8,900만달러 유출로 비트코인보다 비중 기준 낙폭이 더 컸다. 반면 숏 비트코인 상품은 다시 자금이 유입되며 기관이 하방 위험을 헤지하는 흐름이 두드러졌다. 다만 투자자들은 6,900만달러를 멀티자산 상품에 재배분하며 전면 철수보다는 분산 전략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지역별로는 스위스와 홍콩에서 각각 3,990만달러, 1,230만달러가 빠져나온 반면, 독일은 두 주 연속 순유입을 기록하며 1,320만달러를 더했다. 미국 정책 불확실성이 글로벌 위험 선호를 크게 흔들고 있는 가운데, 향후 자금 흐름은 연준 발언과 예산 협상 진행 상황, 거시 환경 안정 여부가 좌우할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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