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비트코인(Bitcoin, BTC) 상승장이 갈림길에 선 가운데 주요 지표들이 일제히 경고음을 내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반등 가능성과 추가 하락 공포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며, 투자 심리 역시 연초 수준까지 후퇴한 모습이다.
11월 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주 급락 이후 9만 3,000달러 선까지 밀리며 연초가를 다시 테스트한 뒤 제한적인 반등에 그치고 있다. 특히 4월에 발생했던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가격 공백이 9만 1,800달러에서 9만 2,700달러 구간에 남아 있어, 단기적으로 이 구간이 강한 자석처럼 작동할 수 있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유의미한 변화도 나타났다. 비트코인은 역사적으로 상승 추세의 핵심 지지선 역할을 해온 50주 단순이동평균선을 이탈했다. 과거 네 차례만 나타났던 이탈 신호가 다시 등장한 것으로, 일부 중장기 투자자들이 시장 분위기를 더욱 경계하는 배경이 됐다. 시장조사업체 QCP캐피털은 8만 8,000달러와 7만 4,500달러가 다음 주요 하방 지지선이라고 지적했다.
거시 환경에서도 특유의 진폭이 도드라졌다. 미국 정부의 셧다운 해제와 일본의 대규모 경기 부양 논의가 위험자산 전반에 긍정적 재료로 언급됐지만, 비트코인은 반응하지 않았다. 오히려 기술주와의 상관성이 최근 10년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준까지 치솟았고, 금과의 연관성은 사실상 사라졌다. ‘레버리지 기반 기술주’처럼 움직인다는 평가가 다시 고개를 든 이유다.
투자 심리 지표 역시 하락 국면을 뒷받침했다. 크립토 공포·탐욕 지수는 2월 이후 처음으로 10을 기록하며 극단적 공포 영역에 재진입했다. 온체인 분석업체 샌티먼트는 비트코인 관련 토론 비중이 최근 4개월 중 가장 높아졌다고 설명하면서, 이는 단기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신호라고 전했다.
단기 보유자들의 대응도 확인된다. 온체인 자료에 따르면 단기 보유자들은 최근 주말 동안 6만 5,000BTC 이상을 중앙화 거래소로 이동했다. 이는 손실 회피를 위한 매도 압력이 시장에 다시 유입됐다는 뜻으로 해석되며, 향후 유동성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Crypto & Blockchain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