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장, 증시 하락 여파에 또 흔들렸다...비트코인, 9만 2,000달러 지지 가능할까
글로벌 증시의 위험회피 흐름이 이어지면서 암호화폐 시장도 다시 한 번 약세 압력에 놓였다. 비트코인은 9만 2,000달러 선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지만, 주요 알트코인은 24시간 동안 일제히 하락하며 투자심리가 한층 더 위축되는 모습이다.
18일 오전 9시 5분(한국시간) 암호화폐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Bitcoin, BTC)은 전일 대비 2.16% 하락한 9만 2,164.56달러를 기록했다. 7일 기준 낙폭은 13.02%에 달했다. 이더리움(Ethereum, ETH)은 3,026.76달러로 2.14% 떨어졌고, 엑스알피(XRP)는 2.39% 하락한 2.16달러에 거래됐다. 솔라나(Solana, SOL)는 하루 만에 4.60% 급락해 130.78달러까지 후퇴하며 낙폭이 가장 컸다.
시장 약세의 가장 큰 배경은 글로벌 증시의 동반 조정이다. 뉴욕 증시는 금리 인하 기대가 다시 후퇴한 가운데, 기술기업 실적 발표를 앞둔 경계감이 커지며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여력이 줄어들자 암호화폐 시장도 자연스럽게 매도 우위 흐름으로 이동하고 있다. 비트코인 ETF에서는 최근 순유출 압력이 커지며 추가 하락을 부추기는 모양새다.
이 같은 조정은 알트코인에서 더 두드러졌다. 도지코인(Dogecoin, DOGE)은 24시간 기준 4.15% 하락해 0.1518달러에 거래됐고, 카르다노(Cardano, ADA)는 3.90% 떨어져 0.4652달러를 기록했다. 시총 상위 알트코인 대부분이 주간 기준 15~22% 급락하며, 단기 투자심리는 ‘극도로 위축’ 단계에 머물러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 반등 동력이 제한될 것으로 본다. 미국 경제지표 발표와 연준 위원 발언, 대형 기술주 실적 발표가 이번 주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할 주요 변수로 꼽힌다. 일각에서는 “ETF 유출세가 완화되는 시점이 코인 시장의 하반경직성을 확인하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가격 조정이 ‘건강한 눌림목’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온체인 지표상 장기 보유자 축적 흐름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으며, 기관 자금도 매크로 환경이 안정되면 다시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변동성이 확대된 만큼 무리한 레버리지보다는 보수적 접근이 요구되는 국면이라는 점에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일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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