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 현물 ETF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보유량이 44만 1,000BTC에서 27만 1,000BTC로 크게 줄었다. 공포·탐욕지수는 11까지 떨어지며 시장 분위기는 단기적으로 한층 더 얼어붙었다.
11월 1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는 이달 네 번째 연속 자금 유출을 기록했다. 한때 하루 동안 8억달러가 빠져나갈 만큼 매도 압력이 컸던 흐름이 다소 진정되긴 했지만, 최근 유출 규모가 약 6,000만달러 수준으로 유지되며 투자자들의 신중한 태도는 여전하다. ETF 시장을 중심으로 형성됐던 상반기 상승 기대감이 한순간에 긴축 심리로 뒤바뀐 셈이다.
하락장을 맞은 투자층의 움직임은 뚜렷하게 갈리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은 시세 조정이 시작된 이후 발걸음을 멈췄고, 매수 주체는 대부분 대형 지갑이 채웠다. 주요 글로벌 거래소의 현물 평균 주문 규모가 커진 것도 같은 흐름이다. 최근 아시아 오전 시장에서 비트코인은 9만 1,000달러대에서 9만 2,000달러 초반 사이에서 거래됐고, 이더리움(Ethereum, ETH)과 솔라나(Solana, SOL) 역시 약세 흐름을 벗어나지 못했다.
이 와중에 고래 지갑 움직임은 더욱 과감해졌다. 온체인렌즈(OnchainLens)가 추적한 한 주소는 3,032달러 부근에서 1만 275ETH를 3,116만달러 규모로 사들였고, 11월 12일부터 17일까지는 총 1만 3,612ETH를 4,189만달러에 매수했다. 가격 조정이 이어지는 와중에도 대규모 매입이 꾸준히 포착된 것이다.
장기 보유자들의 매집도 이번 조정의 핵심 흐름으로 꼽힌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외부 유출 이력이 전혀 없는 ‘영구 보유자’ 지갑에 15만 9,000BTC에서 34만 5,000BTC까지 축적이 늘었다고 밝혔다. 최근 몇 년 동안 보기 어려웠던 규모이며, 가격이 흔들리는 구간에서도 장기 수요가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주기영(Ki Young Ju) 대표는 “이번 수요는 새로운 자금 유입이라기보다 장기 보유자 간 재배분 성격이 강하다”며 시장 과열 신호로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번 조정은 과거 약세장과는 구조가 다르다는 해석도 나온다. JP모건 같은 전통 금융기관이 비트코인을 담보로 인정하기 시작하면서 시장 기반은 예전보다 훨씬 넓고 깊어졌다는 평가다. 그럼에도 가격 흐름은 아직은 조심스러운 구간에 머물러 있다.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가 대비 20% 이상 밀렸고, 최근에는 50일 이동평균선이 200일선을 하향 돌파하는 데드크로스까지 형성됐다. 이런 상황에서도 하이브 디지털 테크놀로지스(HIVE Digital Technologies)의 프랭크 홈즈(Frank Holmes) 회장은 “GPU 기반 고성능 컴퓨팅으로 방향을 틀기보다 비트코인을 채굴해 보유하는 기존 전략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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