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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X, 스테이킹 검토 예고...XRPL 10년 만에 구조 개편하나?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11/20 [01:40]

리플X, 스테이킹 검토 예고...XRPL 10년 만에 구조 개편하나?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11/20 [01:40]
리플(XRP)

▲ 엑스알피(XRP)

 

리플X(RippleX)가 엑스알피(XRP) 생태계에서 가장 민감한 주제 중 하나인 ‘네이티브 스테이킹’ 논의를 공식적으로 꺼내 들며, 10년 넘게 합의 구조를 고수해 온 XRP 레저(XRPL)에 변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기술·거버넌스·보상 체계 전반을 건드릴 수 있는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커뮤니티 내부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퍼지고 있다.

 

11월 19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리플X 엔지니어링 총괄 아요 아키네일레(Ayo Akinyele)는 X를 통해 XRPL이 네이티브 스테이킹을 어떻게 구현할 수 있을지 내부 논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엑스알피 현물 ETF 출시에 이어 추가 상품 출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기관 참여가 늘었고, 토큰화 국채·머니마켓펀드 등 새로운 수요가 생겨난 만큼 XRPL도 다음 단계로 진입할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아키네일레는 스테이킹 도입 검토가 단순한 모방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XRPL은 지분증명 구조가 아닌 권위증명 기반이며, 수수료를 검증자에게 배분하지 않고 소각하며, 토큰 보유량에 관계없이 모든 검증자가 동등한 투표권을 가진다. 이런 구조에서 스테이킹은 ‘경제적 인센티브 제공’이 아니라 전혀 다른 목적을 가져야 하며, 어떤 보상 재원을 어떤 방식으로 배분할지부터 다시 설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논의는 리플 경영진으로도 확산됐다. 리플 최고경영자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는 아키네일레의 문제 제기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커뮤니티가 XRPL의 확장 가능성을 폭넓게 상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리플 최고기술책임자 데이비드 슈워츠(David Schwartz)도 “2012년 XRPL 출범 이후 산업 환경이 완전히 달라졌다”며, 플레어(Flare), 모어마켓츠(MoreMarkets), 악셀라(Axelar), 도플러(Doppler) 등 오프체인 생태계와 온체인 활동을 다시 검토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슈워츠는 기술적으로 가능한 두 가지 방향도 제시했다. 첫 번째는 외부 검증자 집합 위에 약 16개 규모의 ‘스테이크 기반 내부 검증 레이어’를 추가해 보상·슬래싱을 활용한 별도 결제 층을 만드는 방식이다. 두 번째는 기존 합의 구조를 유지하면서 트랜잭션 수수료로 영지식증명 생성 비용을 충당해 노드가 스마트계약을 직접 실행하지 않아도 되도록 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그는 두 방식 모두 기술적으로 흥미롭지만 단기간에 실용적 모델이 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우려의 목소리도 거세다. XRPL dUNL 검증자인 벳(Vet)은 스테이킹이 검증자와 이용자 간 이해 상충을 만들고 수수료 인상을 불러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키네일레는 이에 대해 XRPL은 지분 기반 영향력을 인정하지 않고 검증자 경쟁도 존재하지 않는 구조라 스테이킹이 합의 과정에 개입할 여지가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보상 도입이 데이터센터 집중을 초래할 수 있으며, 모든 검증자 또는 UNL만 보상할 경우 새로운 리스크가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다른 기여자 래스오브카네만(WrathofKahneman)은 리플이 가장 많은 엑스알피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스테이킹이 투표 권한과 연결될 경우 거버넌스 균형이 흔들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구조적 영향이 큰 논의인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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