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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 ETF 유출 속 연속 이체...비트코인·이더리움은 어디로?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11/20 [08:06]

블랙록, ETF 유출 속 연속 이체...비트코인·이더리움은 어디로?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11/20 [08:06]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챗GPT 생성 이미지  

 

블랙록(BlackRock)이 비트코인(Bitcoin, BTC)과 이더리움(Ethereum, ETH)을 사흘 연속 코인베이스로 대규모 이체하며 최근 10억달러 규모를 넘어서는 움직임을 보이자, 시장에서는 ETF 자금 흐름과 맞물린 기관 자금 운용 전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월 1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온체인 데이터 플랫폼 아캄(Intelligence)은 블랙록 ETF 연계 지갑에서 코인베이스 프라임으로 대규모 이체가 연속적으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최근 이체는 6,735BTC와 64,706ETH 규모로 집계됐고, 하루 전에는 3,064BTC와 64,707ETH가 함께 이동해 이틀 누적 이체액만 10억달러를 넘겼다.

 

이 같은 움직임은 블랙록이 사흘째 연속으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전송한 시점에 나타났다. 코인베이스 프라임은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와 이더리움 현물 ETF 결제·실행을 담당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ETF 운용 과정에서 필요한 정산과 조정이 이뤄지는 곳이다. ETF 시장에서는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가 하루 3억 7,300만달러 순유출을 기록했고, 특히 블랙록 IBIT에서 5억 2,300만달러가 빠져나가며 업계 최대 규모 유출이 발생했다.

 

ETF 분석가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는 이날 IBIT가 출시 이후 최악의 하루를 맞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비트코인 ETF 전체에서 최근 한 달 기준 133억달러 순유출이 발생했고, 이는 총 운용자산의 3.5%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IBIT는 연초 이후 250억달러 순유입을 기록하며 업계 6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더리움 ETF도 동반 약세를 보였고, 블랙록이 운용하는 ETHA는 여전히 가장 높은 선호도를 유지하고 있으나 시장 전반의 유동성 약화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ETF 시장에서는 기관 자금이 위험 자산 노출을 조정하는 흐름이 이어지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 모두에서 유출 우위가 지속됐다.

 

현재 거시 환경도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비트코인은 최근 큰 폭의 조정을 거친 뒤 매수세가 둔화한 상태이고, 이더리움 역시 유동성 개선이 지연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미국 고용 지표 발표를 앞두고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블랙록의 이번 대규모 이체는 매도 신호라기보다 ETF 창출·상환 또는 내부 유동성 조정을 위한 준비 과정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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