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컴퓨팅 기술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전하면서 암호화폐 산업의 보안 체계가 더 이상 기존 수준에 머물기 어렵다는 경고가 나왔다.
11월 1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블록체인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는 최근 보고서에서 구글(Google)의 연구 성과를 계기로 양자컴퓨팅 발전 속도가 가팔라졌다고 진단했다. 체이널리시스는 비트코인(Bitcoin, BTC)과 이더리움(Ethereum, ETH) 보안을 직접 위협할 만한 수준의 양자컴퓨터는 아직 개발되지 않았지만, 그 도달 시점을 5년에서 15년 사이로 좁혀 잡았다.
보고서는 이번 상황을 ‘당장 위험’으로 보진 않으면서도, 업계 차원의 대응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현재 주요 코인은 ECDSA, SHA-256, Keccak-256 암호 구조에 기반하고 있는데, 쇼어 알고리즘이 구현되면 공개키만으로 개인키를 역산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위험 요소로 꼽혔다. 특히 과거 생성된 P2PK 주소나 키 재사용 주소처럼 공개키가 이미 노출된 경우는 잠재적 타깃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체이널리시스는 공격자가 지금부터 공개키를 체계적으로 수집해 두었다가, 양자컴퓨터 성능이 임계치를 넘는 순간 자산 탈취 시도를 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 때문에 위험 노출 주소를 파악하고 움직임을 지속적으로 추적하는 작업이 향후 필수적인 정보 대응 조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질적인 준비 작업도 제시됐다. 보고서는 지갑, 거래소, 인프라 전반의 암호 구조를 점검하고 양자내성암호(PQC) 표준화 논의를 면밀히 살피는 것이 우선이라고 조언했다. 더불어 기존 주소 체계와 서명 구조를 단계적으로 교체하는 전환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체이널리시스는 양자컴퓨팅이 당장 업계를 흔들 변수는 아니지만,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길지 않다는 점에서 선제 대응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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