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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시장, 다시 우울해졌다…비트코인, 9만달러 지지 여부 주목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11/20 [19:28]

암호화폐 시장, 다시 우울해졌다…비트코인, 9만달러 지지 여부 주목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11/20 [19:28]
비트코인(BTC) 급락

▲ 비트코인(BTC) 급락     ©

 

암호화폐 시장이 다시 한 번 힘을 잃고 있다. 단기 반등 시도가 여러 차례 있었지만, 매도 압력이 누적되며 시장 심리는 여전히 우울한 흐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1월 20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전날 회의록 발표와 엔비디아 실적을 앞두고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3조 200억달러까지 내려갔다가 아시아 장중 3조 1,600억달러로 반등했지만, 다시 3조 1,300억달러대로 조정을 받으며 하루 전체로는 큰 변화 없이 마감했다. 시장은 악재에 과민 반응하고 호재에는 빠르게 힘이 빠지는 전형적 약세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비트코인(Bitcoin, BTC)은 목요일 오전 9만 2,000달러 초반에서 횡보하고 있다. 최근 열흘 동안 저점과 고점이 모두 낮아지는 구조가 반복되며 매도세가 공격적으로 강화된 모습이다. 전날 장 마감 무렵에는 8만 8,500달러까지 밀리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 경우 손절 구간이 연쇄적으로 작동하며 매도 폭발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 와중에도 지캐시(Zcash, ZEC)는 시장에서 이례적 강세를 보이고 있다. ZEC는 이달 초 기록한 700달러의 수년래 고점을 다시 회복했다. 비트코인과 전체 시장이 조정받는 상황에서도 단기간 반등에 성공한 셈이다. 다만 과거 강세장에서 ZEC 급등이 시장 고점의 전조로 나타났던 사례가 있어,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상승 역시 신중하게 바라보고 있다.

 

ETF 자금 흐름에서는 솔라나(Solana, SOL) 관련 현물 ETF가 미국에서 16거래일 연속 순유입을 기록해 누적 4억 2,040만달러가 유입됐다. 캐너리 캐피털이 출시한 엑스알피(XRP) ETF도 사흘 동안 2억 7,680만달러를 모았는데, 대부분이 첫날에 집중됐다. 11월 18일에는 피델리티(Fidelity)와 캐너리 캐피털의 솔라나 ETF가 NYSE 아르카와 나스닥에 상장되면서 미국 내 솔라나 현물 ETF는 총 다섯 종목으로 늘어났다.

 

옵션 시장에서는 분위기가 더욱 악화됐다. 코인데스크 분석가 옴카르 고드볼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 옵션 시장의 공격적 콜 매수는 사라지고, 행사가 8만 4,000달러에서 8만달러 구간의 단기 풋옵션이 다수를 차지하며 ‘명백한 약세 포지션’이 확대되고 있다. 일부 전문가는 현 시장 조정을 ETF 자금 유출이나 특정 기업 활동 감소 때문이 아니라, 미국 정부 셧다운 우려로 인한 유동성 부족 현상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 심리는 여전히 냉각돼 있으며, 단기 반등은 나오더라도 전체적인 약세 압력이 쉽게 꺾이지 않는 분위기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비트코인이 9만달러대에서 버텨낼 수 있을지, 아니면 매도 연쇄가 다시 한 번 시장 전반으로 확산될지에 집중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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