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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가 공포로… ETF 상장에도 XRP는 ‘팔고 보자’ 직격탄

분석 "XRP 고래, 3개월 간 40억 XRP 매집"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11/21 [18:32]

기대가 공포로… ETF 상장에도 XRP는 ‘팔고 보자’ 직격탄

분석 "XRP 고래, 3개월 간 40억 XRP 매집"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11/21 [18:32]
엑스알피(XRP)/챗GPT 생성 이미지

▲ 엑스알피(XRP)/챗GPT 생성 이미지     ©

 

리플의 엑스알피(XRP) 가격이 다시 2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10월 시장 급락 당시 수준을 재시험했다. 기대를 모았던 미국 내 두 번째 엑스알피 현물 ETF 상장 효과도 매도세에 묻히며 되려 ‘팔고 보자’ 심리가 강화됐다는 평가다.

 

11월 2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엑스알피는 전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비트와이즈(Bitwise)의 엑스알피 현물 ETF가 상장됐음에도 불구하고 2달러선 아래로 밀렸다. 이는 카나리 캐피털(Canary Capital)의 XRPC에 이어 일주일 만에 두 번째 엑스알피 현물 ETF가 출시된 것이지만, 두 상품 모두 상장 직후 오히려 매도 압력이 확대되는 ‘팔고 보자’ 반응이 나타났다.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도 크게 흔들렸다. 비트코인은 8만 5,000달러로 7개월 최저치를 기록했고, 이더리움 역시 2,800달러선 아래에서 부진했다. 두 자산 모두 하루 7~8% 하락하며 급락장을 주도했고, 엑스알피는 이에 연동돼 유사한 단기 낙폭을 보였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솔라나·BNB 등 주요 알트코인보다 더 약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흥미로운 변화도 포착됐다. 올해 8월 이후 XRP 고래들이 40억XRP를 추가로 매집했다고 크립토베이직이 암호화폐 고래 지갑 데이터 플랫폼 리치 리스트(Rich-list)를 인용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2,000만~1억XRP를 보유한 주소는 같은 기간 159개에서 215개로 늘었고, 이들의 총 보유량은 100억XRP(71억달러)로 증가했다. 1억~5억XRP 보유 주소는 수는 그대로였지만 보유 물량은 3.6억XRP 늘어 113.8억XRP에 이르렀다. 두 그룹의 고래들은 석 달 동안 총 40억XRP, 약 78억달러어치를 추가 매집했으며 현재 전체 유통량의 35.5%에 해당하는 214억XRP를 보유하고 있다.

 

이 같은 고래 매집에도 불구하고 단기 가격에는 즉각적인 반등 신호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ETF 상장 재료가 되레 소화 과정에서 매도로 이어졌고, 시장 전반의 매크로 불확실성과 함께 스트래티지(Strategy) 등 대규모 비트코인 보유 기업의 주가 급락, ETF 자금 유출 등 위험회피 흐름이 강화되며 엑스알피 수요를 제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엑스알피는 이번 하락으로 6월·4월 저점 구간까지 다시 밀리며 올해 들어 확대됐던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소송 종료 이후 본격화된 ETF 기대감이 가격으로 연결되지 못한 만큼 향후 반등 여부는 비트코인 가격 안정, ETF 자금 흐름 반전, 개인 투자자 수요 회복 등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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