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이 이번 주에만 1만 비트코인(Bitcoin, BTC)을 처분하면서 시장 하락 압력이 한층 더 거세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월 2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블랙록은 현재까지 약 9억달러 규모에 해당하는 1만BTC를 매도했고, 특히 20일 하루 동안 4,140BTC(3억 5,600만달러)를 팔아치우며 비트코인 가격 급락에 직접적인 부담을 더했다. 업체 추적 플랫폼 헤이아폴로(HeyApollo)에 데이터를 제공한 토마스 파러 공동창립자는 이번 매도세가 최근 암호화폐 시가총액이 닷새 만에 3조 2,500억달러에서 2조 8,300억달러로 13% 증발한 시기와 정확히 맞물렸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은 이날 새벽 8만달러 초반까지 떨어지며 올해 5월 이후 처음 보는 저점을 기록했다. 이후 8만 2,220달러선까지 소폭 반등했지만, 24시간 기준으로는 여전히 10% 이상 하락해 시장의 공포심리를 반영했다. 공포·탐욕지수(Fear & Greed Index)는 11까지 내려가 올해 최악 수준을 기록하며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상황을 보여준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대규모 청산이 쏟아졌다. 비트코인 급락으로 이번 주에만 20억달러가 넘는 청산이 발생했으며, 이 중 93%가 레버리지 롱 포지션이었다. 청산과 함께 펀딩비는 0.004%에서 0.0025%로 낮아졌고, 전체 미결제 약정(open interest) 역시 하루 만에 6.85% 감소해 시장에서 레버리지 포지션이 빠르게 축소되는 흐름이 확인됐다.
기술적 지표도 급격한 약세를 가리킨다. 비트코인은 2025년 강세장의 핵심 지지선으로 평가받던 8만 5,000달러를 하향 이탈했고, 14일 상대강도지수(RSI)는 24.7까지 내려가 올해 3월 이후 가장 심한 과매도 구간에 진입했다. 단기 추세를 판단하는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MACD)도 신호선 아래에서 음의 히스토그램이 확대되며 약세 모멘텀이 더 강해지고 있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이번 조정이 단순 출회가 아니라 구조적 매도 압력의 신호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핀볼드는 투자자들이 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 강세 흐름을 지켜보는 가운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승인 이후 확대됐던 ETF 기반 수요가 회복되지 않는다면 추가 유출이 나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ETF 플로우가 안정될 경우 단기 바닥 마련 시그널이 될 수 있지만, 반등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하락 변동성이 더 커질 위험이 남아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Crypto & Blockchain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