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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더리움·XRP, 20억달러 청산 직격탄...모두 경계선 아래로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11/21 [23:00]

비트코인·이더리움·XRP, 20억달러 청산 직격탄...모두 경계선 아래로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11/21 [23:00]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엑스알피(XRP)/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엑스알피(XRP)/챗GPT 생성 이미지   

 

암호화폐 시장이 한순간에 뒤집혔다. 단 하루 동안 20억달러에 가까운 롱 포지션이 강제 정리되면서 주요 코인 차트는 모두 붉게 물들었고, 트레이딩룸에서는 “이번 사이클 들어 가장 거센 청산”이라는 말이 연달아 나왔다.

 

11월 2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코인글래스 집계에서 비트코인(Bitcoin, BTC) 롱 청산 규모가 10억달러를 넘겼고 이더리움(Ethereum, ETH)도 4억 2,200만달러 이상이 그대로 잘려나갔다. 여기에 엑스알피(XRP)까지 낙폭을 키우며 시장 전반이 한꺼번에 휘청였다. 현장에서는 “가격이 밀린 게 아니라 청산이 시장을 밀어냈다”는 말이 나올 만큼 급격한 움직임이 연속으로 터졌다.

 

비트코인 차트는 흐름이 완전히 꺾인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 100일선과 200일선에서 연달아 저항을 맞은 뒤 10만달러 아래로 미끄러지자 매도세가 폭발했고, 가격은 8만 2,000달러까지 직선에 가깝게 떨어졌다. 이 지점이 두꺼운 청산 클러스터였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손절이 손절을 부르는” 장면이 시장에서 그대로 재현됐다. 상대강도지수(RSI)가 깊은 과매도에 잠긴 것도 이번 매도 압력이 단순한 조정보다 강했다는 방증이다.

 

이더리움 역시 급락을 피하지 못했다. 3,000달러 지지선이 끊기자 시장은 망설임 없이 mid-2,600달러대까지 밀어붙였고, 주요 이동평균선 아래로 완전히 처지는 전형적 약세 흐름이 나타났다. 장기 투자 지표들이 긍정 신호를 내고 있다는 설명도 있지만, 가격 움직임만 보면 매수세가 전략을 세울 틈도 없이 밀리고 있다는 평가가 더 우세하다. 당장 회복이 이뤄지지 않으면 2,500달러∼2,400달러 테스트가 매물대 구조상 다음 단계로 떠오른다.

 

XRP는 낙폭이 더 가팔랐다. 9월 이후 가격을 눌러온 하락 채널이 결국 깨지면서 XRP는 구조적 하단까지 한 번에 닿았다. 이 가격대는 과거 여러 차례 강한 반등이 나온 자리지만, 실제 매수세가 붙어야 반등이 살아나는 자리라는 점에서 시장의 긴장감이 높아진 상태다. 하단이 이탈되면 1.70달러∼1.80달러 고유동성 구간이 곧바로 열린다.

 

시장에서는 이번 급락을 “끝”으로 보지 않는다. 다만 지금은 과잉 레버리지가 한꺼번에 정리되는 구간으로, 변동성이 식기 전까지는 반등 신호가 나와도 신뢰도가 낮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투자자들이 체감하기에는 가장 힘든 구간이지만, 역사적으로는 조정 후 재정비가 이뤄지기 전에 반드시 거쳐가는 단계이기도 하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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