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센 하락 압박 속에서도 비트코인(Bitcoin, BTC) 시장에서는 정반대의 힘이 작동하며 의미 있는 포지션 재편 신호가 포착되고 있다. 일주일 내내 약세가 이어졌지만, 정작 청산 흐름은 숏 포지션 쪽이 압도적으로 무너졌고, 가격은 다시 8만 5,000달러대로 되돌아오며 시장의 예상과는 전혀 다른 전개가 연출됐다.
11월 2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코인글라스(CoinGlass) 집계 결과 최근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청산 규모는 5,680만 달러였으며, 이 가운데 롱 청산은 985만 달러에 불과했다. 나머지 대부분이 숏 청산이었다. 비트코인이 한때 8.78% 밀리며 8만 600달러까지 내려갔던 상황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은 공포에 가까운 분위기였지만, 실제 포지션 청산에서는 매수 측이 오히려 3,700만 달러가량을 되찾아 간 셈이다.
유투데이는 이런 흐름이 “8만 달러 초반대가 하락 붕괴 지점이 아니라 공격적 숏 포지션을 유도해 되레 청산을 유발하는 유동성 함정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차트상으로는 약세처럼 보이지만, 숏 포지션의 체력이 실제로는 훨씬 취약하다는 평가다.
청산 지도에서도 같은 흐름이 반복되고 있다. 숏 포지션 진입 지점마다 청산 군집이 쌓이는 모습이 관찰되면서, 단기 약세 흐름 아래에서는 포지션 재정렬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주간 단위의 붉은 캔들이 이어졌음에도 숏 청산이 강하게 터지는 ‘강세성 청산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
현재 비트코인은 여전히 어려운 환경에 놓여 있지만, 유투데이는 이와 같은 패턴이 “표면적인 조정보다 시장 내부에서 포지션 재편이 더 강하게 일어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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