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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채굴자, 3만BTC 매도...업계 생존 '비상'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11/24 [07:20]

비트코인 채굴자, 3만BTC 매도...업계 생존 '비상'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11/24 [07:20]
비트코인(BTC) 채굴

▲ 비트코인(BTC) 채굴    

 

비트코인(Bitcoin, BTC) 채굴 업계가 사상 최악의 수익성 붕괴에 직면하며 생존을 위한 비상 조치에 나서고 있다.

 

11월 2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채굴자들은 11월 21일 이후 보유 중이던 3만BTC 이상을 이동시키며 약 26억달러 규모의 유동성을 시장으로 내보냈다. 이로 인해 전 세계 채굴자 보유량은 180만 3,000BTC까지 낮아져 집계 이래 최저 수준에 도달했다.

 

급격한 매도 전환의 배경에는 채굴 수익성을 나타내는 해시프라이스가 직격타를 맞은 상황이 자리한다. 해시레이트 인덱스 기준 해시프라이스는 최근 몇 주 사이 50% 이상 떨어지며 1페타해시당 34.49달러로 내려앉았다. 2021년 중국 채굴 금지나 2022년 약세장에서도 좀처럼 50달러 아래로 내려가지 않았던 점을 감안하면, 현재 환경은 채굴 업계 전반에 치명적이다.

 

문제는 가격 하락과 채굴 난이도 사이의 괴리가 좁혀지지 않는 점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한 달 동안 22% 조정돼 8만 6,075달러 수준까지 밀렸지만, 글로벌 해시레이트는 여전히 1제타해시를 웃도는 고점 근처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자본력이 큰 상장 채굴 기업들이 손실을 감수하면서도 최신 장비를 계속 가동시키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 같은 운영 방식은 사실상 업계 내 ‘생존 경쟁’을 가속화하고 있다. 자금 조달 창구가 부족한 중소 채굴 업체들은 적자 상황을 버티지 못하고 보유 비트코인을 매도해 현금을 확보하는 반면, 대형 채굴 기업들은 오히려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리며 생산을 지속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조속히 추세를 회복하지 못할 경우 채굴자들의 자산 매도가 장비 매각으로 이어지는 구조적 침체가 장기화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번 유동성 방출은 단순한 현금 확보 차원을 넘어 채굴 업계가 생존 국면에 들어섰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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