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장에서 알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연일 자금 유입을 기록하며, 전반적인 매도세 속에서도 투자 자금이 특정 종목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흐름이 뚜렷해졌다. 특히 솔라나(Solana, SOL)와 엑스알피(XRP)를 기초자산으로 한 ETF의 유입 규모가 눈에 띄게 확대되면서, 변동성이 커진 시장에서도 기관 자금의 선별적 접근이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월 2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솔라나 현물 ETF는 출시 이후 총 8억 4,381만 달러의 순자산을 모았으며, 월요일 하루에만 5,799만 달러가 새로 들어왔다. 엑스알피 현물 ETF 역시 같은 날 1억 6,404만 달러의 자금이 유입되며 누적 순자산이 6억 2,882만 달러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흐름이 위험 관리 관점의 자본 재배치와 규제 명확성 확대가 맞물린 결과라고 진단했다.
엘뱅크랩스(LBank Labs) 책임자 Czhang Lin은 이번 자금 흐름을 “선별적 투자와 중장기 보유 전략의 결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 시장 상황에서 일부 투자자들이 매도 신호로 보기보다 매수 기회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알트코인별 흐름은 차별화되고 있다. 코인셰어스(CoinShares)에 따르면 지난주 솔라나는 1억 5,600만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한 반면, XRP는 8,90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정반대 흐름을 보였다.
엘뱅크랩스 측은 솔라나가 최근 기술·네트워크 측면의 부담으로 위험 인식이 확대된 반면, XRP는 기관 자금 유입과 규제 환경 기대감이 결합하며 더 높은 선호도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이 신규 XRP 현물 ETF인 XRPZ를 뉴욕증권거래소 아카(Arca)에 상장한 것이 유입 규모 차이를 더욱 벌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퓨처스(SynFutures) 대표 레이첼 린(Rachel Lin)은 “투자 심리가 위축된 환경에서는 서사가 뚜렷하고 불확실성이 적은 자산이 상대적으로 강하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시장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변동성·규제 안정성·기관 접근성 등을 기준으로 종목을 재배치하는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옐로우 네트워크(Yellow Network) 회장 알렉시스 시르키아(Alexis Sirkia)도 규제가 갖춰진 ETF 구조가 전통 금융 자본이 암호화폐 시장으로 유입되는 통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약 70%까지 높아졌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관련 예측 시장인 미리아드(Myriad)에서는 12월 10일 기준 0.25%포인트 인하 가능성을 82%로 보고 있다. 린 대표는 금리 인하 기대가 현실화될 경우 알트코인으로의 유동성 회복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언급하면서도, 이번 반등은 일부 종목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고 전면적인 알트코인 강세장으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Crypto & Blockchain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