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이 연말 강세론을 뒤로한 채 제한적 상승을 전제로 한 ‘현실적 경로’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옵션 시장에서는 대형 투자자들이 방향성은 위로 보되 급등 가능성은 일찌감치 접은 모습이 뚜렷하다.
11월 2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옵션 거래소 데리비트(Deribit)에서는 약 2만BTC 규모의 콜 콘도르 구조 블록 트레이드가 포착됐다. 해당 전략은 비트코인이 2025년 12월 10만 달러에서 11만 8,000달러 사이에서 결제될 것을 전제로 한 베팅으로, 상승을 예상하되 상단이 제한적일 때 활용되는 방식이다.
윈터뮤트(Wintermute) 장외거래소(OTC) 트레이더 잭 오스트로브스키스(Jake Ostrovskis)는 “올해 말 산타 랠리 기대감은 이미 시장 가격에서 빠져나갔다”며 “진짜 바닥을 확인하려면 내재 변동성 축소, 콘탱고 복귀, 스큐 정상화 같은 신호를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이어진 장기 콜 콘도르 거래가 시장 전반에서 ‘낙관의 제거’가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옵션 분석업체 그릭스라이브의 애덤 추 수석연구원도 “4분기 추가 고점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졌고 약세 정서가 전반에 자리 잡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의 대형 옵션 거래가 월간 만기를 앞둔 ‘고래들의 포지션 재배치’ 성격을 띤다고 해석했다.
온체인 옵션 플랫폼 더라이브의 션 도슨 리서치 총괄은 “가격이 안정된 것처럼 보이지만 30일·180일 내재 변동성이 동시에 상승하고 있다”며 “시장은 여전히 공포 프리미엄을 지불하는 국면”이라고 말했다. 그는 단기 변동성이 장기보다 더 비싼 백워데이션 구조가 지속되는 점을 들어 “시장 스트레스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전반적으로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당분간 10만 달러에서 11만 8,000달러 범위에서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12만 달러 돌파는 일정이 뒤로 밀릴 것이란 의견이 우세하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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