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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비트코인 옵션 한도 4배 상향 승부수..."애플급 대우"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11/27 [11:40]

나스닥, 비트코인 옵션 한도 4배 상향 승부수..."애플급 대우"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11/27 [11:40]
나스닥, 비트코인(BTC)/AI 생성 이미지

▲ 나스닥, 비트코인(BTC)/AI 생성 이미지


나스닥이 비트코인 현물 ETF 옵션 한도를 4배 늘리며 기관 자금의 대거 유입을 위한 빗장을 풀었다.

 

11월 2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나스닥 ISE(Nasdaq ISE)는 블랙록(BlackRock)의 비트코인 현물 ETF인 IBIT 옵션의 포지션 및 행사 한도를 기존 25만 계약에서 100만 계약으로 대폭 상향하는 규정 변경안을 제출했다. 이는 비트코인 파생상품 시장에 대한 기관 투자가들의 폭발적인 수요를 반영한 조치로 IBIT가 글로벌 우량주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핵심 자산으로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변화를 비트코인 제도권 편입의 분수령으로 보고 있다. 블룸버그(Bloomberg) 수석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는 이번 조치가 비트코인의 글로벌 금융 시스템 내 입지를 공고히 하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비트와이즈(Bitwise Asset Management)의 알파 전략 책임자 제프 파크(Jeff Park)도 "기존 25만 계약 한도는 비트코인 시장 규모에 비해 턱없이 부족했다"며, 규제 현실화의 필요성을 강력히 주장해왔다.

 

아담 리빙스턴(Adam Livingston)은 이번 조치로 기관 투자자들이 운용할 수 있는 '실탄'의 규모가 커져 거래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콜 옵션 매도 등 변동성 매도 전략을 구사하는 대형 투자자들에게는 더 정교한 리스크 헤지 수단을 제공해 시장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다. 다만 투기적 성향의 변동성 매수 세력이 일시에 유입될 경우 단기적인 가격 등락폭이 오히려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상존한다.

 

이번 제안은 비트코인 ETF 시장이 단순 도입기를 지나 성숙한 파생상품 시장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IBIT 옵션의 한도 상향은 아이셰어즈 MSCI 이머징 마켓 ETF(iShares MSCI Emerging Markets ETF) 등 기존 주류 ETF들의 성장 경로를 그대로 밟고 있는 것으로 급증하는 거래량에 맞춰 시장 구조를 재편하려는 나스닥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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