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금융과 디지털 자산의 연결 고리가 두꺼워진 지금, 가상자산 시장의 하락이 과거보다 훨씬 깊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업계에서는 거시 환경 악화보다 금융 시스템 내부의 상호 연결성이 새로운 위험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11월 2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더 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의 금융 에디터 켄 브라운(Ken Brown)은 최근 인터뷰에서 “가상자산은 지금 어느 때보다 전통 금융 시스템과 밀접하게 얽혀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FTX 붕괴 이후 반복돼온 이른바 ‘크립토 윈터’가 다시 도래했지만, 이번 상황은 이전과 성격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브라운은 지난 상승장에서 비트코인(Bitcoin, BTC)과 다양한 디지털 자산이 투기적 매수세에 떠밀리며 과열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스트래티지(MicroStrategy)가 가격 상승기에 공격적으로 디지털 자산을 매입하며 시장을 끌어올렸고, 같은 구조는 가격이 떨어질 때 하락 압력을 더 크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가장 투기적 자산부터 급하게 무너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스테이블코인이 갖는 시스템 리스크에도 주목했다. 브라운은 스테이블코인이 여러 국가의 불안정한 통화 환경에서 널리 쓰이면서 사실상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한 축이 됐다고 분석했다. 서클(Circle)이 발행하는 USDC가 실리콘밸리은행(Silicon Valley Bank)에 수십억 달러를 예치했다가 은행이 자산 손실로 붕괴한 사례를 언급하며 “상호 연결성이 한층 높아진 시장에서는 단일 이벤트가 더 큰 충격으로 번질 수 있다”고 말했다.
브라운은 이번 매도세를 “새로운 형태의 겨울”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주식시장에도 디지털 자산 관련 종목이 늘었고, 스테이블코인과 각종 상품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시장 전반이 긴밀하게 엮였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이번 조정이 글로벌 금융 시스템과 어떤 방식으로 맞물릴지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규제 당국이 이번 흐름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며 “지금 상황은 시험대이며, 이번 조정이 전통 금융과 디지털 자산 시장의 관계를 어떻게 보여주는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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