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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쉬프 "트럼프 관세가 흔든 경제, 비트코인도 해결 못 해"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11/28 [16:29]

피터 쉬프 "트럼프 관세가 흔든 경제, 비트코인도 해결 못 해"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11/28 [16:29]
비트코인(BTC), 도널드 트럼프/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TC), 도널드 트럼프/챗gpt 생성 이미지  

 

급등락이 반복되는 비트코인(Bitcoin, BTC) 시장에서 오랜 금(골드) 옹호론자인 피터 쉬프(Peter Schiff)가 다시 한 번 비트코인을 ‘탈중앙화 피라미드’라고 비판하며 논쟁의 불씨를 키웠다.

 

11월 2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스트리트에 따르면, 쉬프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의 경제 지표 부진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비트코인을 강하게 공격했다. CBS와 유고브(YouGov) 공동 여론조사에서 트럼프의 경제 분야 지지율은 3월 51%에서 36%로 급락했으며, 응답자들은 물가, 식료품, 에너지 가격 부담을 문제로 지목했다. 9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3% 상승했고, 식료품은 3.1%, 에너지는 2.8% 오른 가운데 실질 평균 시간당 임금은 0.8%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폭스비즈니스(Fox Business) 기자 찰스 가스파리노(Charles Gasparino)는 트럼프 지지율 하락의 원인을 “이미지 문제가 아닌 생활 물가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가스파리노는 “임금 상승이 가격 오름세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으며, 트럼프의 관세 정책은 문제 해결을 더 어렵게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여론조사에서도 미국인의 60%가 “트럼프가 물가 상황을 실제보다 낫게 말한다”고 답했고, 65%가 “정책이 전반적인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고 응답했다.

 

쉬프는 트럼프의 경제 고비가 자필 서명한 ‘원 빅 뷰티풀 빌(One Big Beautiful Bill Act·OBBBA)’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트럼프와 공화당 의회가 이 법안을 통과시키며 상황을 더 나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OBBBA는 2017년 세제 개편 당시의 감세 조치를 연장하고 연방 부채 한도를 상향했으며, 미 의회예산처(CBO)는 해당 법안이 2025년부터 2034년까지 약 3조 4,000억 달러의 재정 적자를 늘릴 것으로 추정했다. 이 법은 스냅(SNAP) 및 메디케이드(Medicaid) 관련 자격 요건을 조정해 복지 축소 논란도 자극했다.

 

이러한 재정 부담과 인플레이션 압력이 겹치는 상황에서 한 비트코인 지지자가 “비트코인이 해결책”이라고 댓글을 남기자 쉬프는 즉각 반박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자본과 자원을 탈중앙화 피라미드 구조에 낭비하고 있어 문제를 해결하기는커녕 악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쉬프는 고물가와 경제 불안의 원인을 트럼프의 관세 정책, 재정 적자 확대, 복지 축소, 그리고 암호화폐 투기까지 모두 연결하며 지금의 취약한 경제 구조를 비판했다.

 

쉬프의 발언은 인플레이션과 경기 둔화를 둘러싼 시각 차이를 선명하게 보여준다. 비트코인 지지자들은 암호자산이 정치적 변수와 재정 불안에서 벗어나는 탈출구라고 강조하지만, 쉬프는 비트코인을 또 하나의 불안 요인으로 규정하며 기존 경제 체제 내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여전히 많다고 지적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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