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워처구루에 따르면, 바이낸스의 XRP 준비금은 10월 중순 약 30억 개 수준에서 11월 27일 27억 1,000만 개로 줄어들며 몇 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가격은 2.20달러로 장중 약 1% 오르며 소폭 반등했지만, 이전 고점이던 3.025달러 대비 낮아진 흐름 속에서 거래소 유동성 감소가 투자심리에 부담을 주는 상황이다.
XRP 공급 축소는 상당수 투자자가 보유 자산을 거래소 밖으로 이동하거나 장기 보유 전략을 강화하는 과정으로 해석되며, 일부 분석에서는 매도 압력 완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실제로 크립토퀀트(CryptoQuant) 분석가 다크포스트는 “거래소에 남아 있는 물량이 줄고 기관 수요가 증가하면 구조적으로 강한 가격 여건이 형성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유동성 감소가 단기 불확실성을 키워 개인 투자자와 중기 보유자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신중론이 우세한 상태다.
최근 약세 흐름은 비트코인 조정과 함께 진행된 고래 투자자의 차익 실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소송 종료 이후 진행된 대규모 매도, 그리고 스테이블코인 경쟁 심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리플이 2024년 출시한 RLUSD가 금융권 내 결제 안정성을 강화하며 일부 수요를 끌어가고 있고, XRP는 비트코인과 달리 탈중앙성이나 한정 공급 구조가 부족해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 매력이 제한적이라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가격 측면에서는 2.40~2.50달러 구간이 이번 달 반복적으로 상단 저항을 형성하며 뚜렷한 돌파에 실패했고, 현재 시장에서는 2.15달러 지지 여부가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지지선이 무너지면 투자심리 위축에 따른 리스크 축소 흐름이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반대로 바이낸스 준비금이 26억 개 이하로 줄고 미국 내 카나리 캐피털, 프랭클린 템플턴, 비트와이즈, 그레이스케일의 XRP 현물 ETF로 유입되는 자금이 주당 5,000만 달러를 넘어서면 2.60~2.75달러대 회복 가능성이 열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전반적으로 XRP는 2주 이동평균선 부근에서 뚜렷한 방향성 없이 횡보하며 ‘모두가 속은 것인가’라는 회의론과 ‘축적이 진행 중’이라는 낙관론이 교차하는 구간에 서 있다. 거대 투자자의 이동, 현물 ETF 흐름, 스테이블코인 경쟁이라는 복합적 변수들이 맞물리며 단기 투자 전략이 빠르게 재조정되고 있다는 점이 시장의 가장 큰 특징으로 나타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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