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을 무한정 사들이며 디지털 금의 전도사를 자처해 온 마이클 세일러의 스트래티지(Strategy)가 보유 물량을 매도할 수 있는 구체적인 최후의 시나리오를 공개해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절대 팔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과 달리, 회사의 존립과 주주 가치 방어를 위해 특정 조건 하에서는 매도 버튼을 누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처음으로 시사한 것이다.
11월 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스트래티지의 퐁 리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인터뷰에서 비트코인(BTC) 매도는 회사의 주가가 순자산가치 아래로 떨어지고 동시에 신규 자본 조달이 불가능해질 때만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극심한 스트레스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방어적 조치이자, 회사의 핵심 지표인 주당 비트코인 수익률을 보존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라는 설명이다.
리 CEO는 이러한 매각 결정이 말 그대로 최후의 수단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수학적인 관점에서는 매도가 절대적으로 옳은 결정일 수 있지만, 정서적 측면이나 시장의 관점에서는 비트코인을 매도하는 기업으로 낙인찍히고 싶지 않다며 복잡한 속내를 드러냈다.
현재 스트래티지는 64만 9,870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약 593억 3,000만 달러 규모에 달한다. 평균 매입 단가는 7만 4,430달러로 현재 가치 기준 약 22.66퍼센트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이러한 자산 가치 상승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기본 시가총액은 510억 달러, 희석 기준으로는 570억 달러로 집계되어 기업가치(EV) 660억 달러 대비 저평가된 상태다.
스트래티지의 사업 모델은 주가가 순자산가치 대비 프리미엄을 유지하는 것에 기반을 둔다. 프리미엄이 존재할 때 주식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고 이를 다시 비트코인 매수에 투입해 주당 보유량을 늘리는 구조다. 하지만 프리미엄이 사라지고 신규 주식 발행이 주주 가치를 지나치게 희석시키는 상황이 오면, 기존의 축적 전략을 수정해 의무 이행을 위한 비트코인 매각이 논리적인 차선책이 될 수 있다.
월가 일각에서는 2025년 발행된 우선주와 연계된 고정 배당금 지급 부담이 커지면서 스트래티지의 전략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연간 약 7억 5,000만 달러에서 8억 달러에 달하는 자금 소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회사는 주가가 프리미엄을 유지하는 동안 주식 발행을 통해 이러한 자금 압박을 해소하고 투자자 신뢰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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