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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만에 반토막 날 판! 밈 코인 '검은 월요일' 공포 확산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12/02 [07:01]

하루 만에 반토막 날 판! 밈 코인 '검은 월요일' 공포 확산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12/02 [07:01]
도지코인(DOGE), 시바이누(SHIB), 페페(PEPE)/챗GPT 생성 이미지

▲ 도지코인(DOGE), 시바이누(SHIB), 페페(PEPE)/챗GPT 생성 이미지     ©

 

암호화폐 시장에 불어닥친 'G2(미국·중국) 리스크'와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밈 코인(Meme Coin) 시장을 강타하며 주요 종목들이 추풍낙엽처럼 쓰러지고 있다. 비트코인의 하락세보다 훨씬 가파른 낙폭을 기록하며 투자 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은 모양새다.

 

12월 2일(한국시간)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6시 53분 기준 밈 코인 시가총액 1위인 도지코인(DOGE)은 24시간 전보다 9.15퍼센트 급락한 0.135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11.17퍼센트나 빠진 수치다. '도지코인 킬러'를 표방하는 시바이누(SHIB) 역시 5.17퍼센트 하락하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번 밈 코인 폭락장은 중국과 일본발 악재가 겹치며 시장의 위험회피 심리가 극대화된 탓이다. 중국 인민은행이 스테이블코인을 불법으로 규정하며 자금줄 조이기에 나섰고, 일본은행(BOJ)의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공포가 확산됐다. 통상 밈 코인은 시장 유동성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고위험 자산군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비트코인(BTC)이 5.24퍼센트 하락할 때 밈 코인들은 두 배 가까운 낙폭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

 

특히 개구리 밈을 테마로 한 페페(PEPE)는 하루 만에 12.40퍼센트나 폭락하며 상위권 밈 코인 중 가장 큰 손실률을 기록했다. 펭귄 캐릭터 기반의 펏지펭귄(PENGU) 역시 12.26퍼센트 급락했고, 솔라나 기반의 인기 밈 코인인 봉크(BONK)와 도그위프햇(WIF)도 각각 8.10퍼센트, 9.02퍼센트 떨어지며 주요 지지선을 위협받고 있다.

 

정치 테마 코인이나 이색 밈 코인들도 하락장을 피해 가지 못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관련 밈 코인인 오피셜 트럼프(TRUMP)는 5.38퍼센트 하락하며 5.72달러 선으로 밀려났고, 플로키(FLOKI)와 SPX6900(SPX)도 9퍼센트 넘게 빠지며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거세지고 있음을 증명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밈 코인 시장의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장을 짓누르는 거시경제 악재가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섣불리 저점 매수에 나서는 것은 위험하다는 분석이다. 비트코인이 8만 6,000달러 선을 방어하며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한다면, 내재 가치가 부족하고 커뮤니티 화력에 의존하는 밈 코인들의 추가 하락 가능성은 여전히 높게 점쳐진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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