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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가드, 코인 빗장 푼다...암호화폐 ETF 거래 허용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12/02 [14:13]

뱅가드, 코인 빗장 푼다...암호화폐 ETF 거래 허용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12/02 [14:13]
비트코인, 솔라나, XRP ETF/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 솔라나, XRP ETF/챗GPT 생성 이미지   

 

세계 2위 자산운용사 뱅가드(Vanguard)가 그동안 고수해 온 암호화폐 반대 입장을 철회하고 자사 플랫폼 내 상장지수펀드 거래를 허용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12월 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뱅가드는 이날부터 고객들이 자사 플랫폼을 통해 암호화폐 상장지수펀드(ETF)와 뮤추얼 펀드를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뱅가드 대변인은 지속적인 개인 및 기관 투자자의 수요 증가에 따라 금과 유사한 방식으로 타사 암호화폐 상품에 대한 접근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는 과거 변동성을 이유로 암호화폐 상품 거래를 원천 차단했던 기존 정책을 뒤집은 것이다.

 

블룸버그는 규제 기준을 충족하는 ETF 상품만 거래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여기에는 비트코인(Bitcoin, BTC), 이더리움(Ethereum, ETH), 엑스알피(XRP), 솔라나(Solana, SOL) 관련 상품이 해당한다. 다만 뱅가드 측은 밈코인 투자는 철저히 배제하며 자체적인 암호화폐 ETF나 뮤추얼 펀드 상품을 직접 출시할 계획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뱅가드 대변인은 "우리는 다양한 니즈와 위험 성향을 가진 수백만 명의 투자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고객이 선택한 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중개 거래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지난 1월 기준 뱅가드의 총 운용자산(AUM)은 11조 달러를 넘어서며 블랙록(BlackRock)에 이어 업계 2위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그동안 뱅가드는 암호화폐의 변동성과 투기적 성격을 이유로 관련 상품 거래를 차단해왔다. 팀 버클리(Tim Buckley) 전 뱅가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월 영상에서 "비트코인 ETF는 은퇴를 위해 저축하는 장기 포트폴리오에 속하지 않는 투기적 자산"이라며 강력한 반대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버클리의 후임인 살림 람지(Salim Ramji) 현 CEO 역시 지난 8월까지 암호화폐 관련 투자 상품 출시를 배제했으나 결국 시장의 요구에 백기를 든 모양새다.

 

시장에서는 뱅가드의 정책 변화가 새로운 투자자 유입과 가격 상승을 이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가 닐레시 로힐라(Nilesh Rohilla)는 이번 소식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24시간 내 5% 급등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비트코인 홍보 기업 비트그로우 랩(Bitgrow Lab)의 설립자 비벡 센(Vivek Sen) 역시 전통 금융권이 디지털 자산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면서 수조 달러 규모의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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