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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폭등=비트코인 최악 신호?...중국發 수요 차단 현실화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12/02 [17:51]

위안화 폭등=비트코인 최악 신호?...중국發 수요 차단 현실화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12/02 [17:51]
중국 비트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 중국 비트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중국 위안화가 강세 흐름을 이어가면서 아시아 외환시장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지만, 암호화폐 시장에 주는 신호는 단순한 환율 강세와는 다른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

 

12월 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위안화 강세에는 중국 인민은행(People’s Bank of China, PBOC)의 고시환율 상향 조정, 중국 증시로의 자금 유입 확대, 그리고 달러지수의 약 7% 하락이 맞물리며 힘을 보태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도 위안화 전망에 긍정적이며, 골드만삭스는 향후 1년 내 달러당 6.85위안 도달 가능성을 제시했다.

 

다만 암호화폐 시장에는 상반된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 위안화 약세가 지속되던 2018년과 2019년에는 중국 내 자금이 가치 보전 수단으로 비트코인(Bitcoin, BTC)에 몰리며 시장 수요를 키웠지만, 현재와 같은 위안화 강세 국면에서는 달러 표시 자산의 매력이 낮아지고 이른바 ‘해외로의 자금 이동 유인’이 줄어드는 효과가 발생한다. 중국 투자자에게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덜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여기에 중국 당국의 규제 수위도 다시 높아졌다. PBOC는 11월 29일 열린 규제 협의 회의에서 최근 가상자산 투기 활동이 재확산 조짐을 보인다며 경고 메시지를 냈다. 보고서는 가상자산 관련 영업 행위가 중국 내에서 여전히 “불법 금융 활동”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특히 스테이블코인과 관련해 고객 확인 및 자금세탁방지 기준 미충족 문제를 지적하며 부정적 시각을 분명히 했다.

 

당국은 스테이블코인이 익명성 기반의 자금세탁, 사기, 승인되지 않은 국경 간 송금에 악용될 위험이 있다며 관리 강화를 예고했다. 위안화 강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스테이블코인을 자본 이동 통로로 보는 견제 심리가 더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글로벌 유동성 환경은 비트코인을 포함한 위험자산 전반에 우호적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달러 약세와 연준 금리 인하 기대, 위험선호 회복이 동시에 작용하면서 비트코인의 8월 이후 반등과 위안화 강세가 같은 매크로 동력 위에서 움직이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위안화 강세로 중국발 비트코인 수요가 약해지더라도, 글로벌 차원의 유동성 흐름이 시장의 주요 변수로 남아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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