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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암호화폐' 파트너사, 美 증권위 규정 위반 의혹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12/02 [23:00]

트럼프의 '암호화폐' 파트너사, 美 증권위 규정 위반 의혹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12/02 [23:00]
트럼프

▲ 도널드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암호화폐 파트너사로 알려진 알트5 시그마(Alt5 Sigma)가 회계 감사인 사임 시점과 경영진 변동 관련 공시 누락 의혹으로 증권거래위원회 규정 위반 조사를 받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2월 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알트5 시그마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외부 감사인을 맡았던 회계사 윌리엄 허드젠스(William Hudgens)가 11월 21일 사임했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허드젠스는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6월 30일보다 훨씬 전부터 사임 의사를 전달했고, 2분기 보고서를 마친 뒤 공기업 감사 업무에서 손을 뗄 계획이었다”고 밝히며 회사의 공식 보고와 엇갈리는 내용을 드러냈다.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알트5 시그마는 아직 3분기 실적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았고, 11월 12일 제출한 문서에서는 회계사의 응답 지연을 이유로 들었다. 같은 시점 외부 감사인이 누구였느냐는 질문에도 회사는 답변을 거부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규정에 따르면 상장사는 외부 감사인 사임 사실을 4영업일 이내에 의무적으로 공시해야 하며, 회계사는 분기 보고서에 포함된 재무자료를 검토해야 한다. 법률 전문가들은 이러한 불일치가 규제 당국의 검토 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UCLA 법대 제임스 파크(James Park) 교수는 “사임 시점 공시가 지연된 것은 분명히 문제 소지가 있다”며 “분기 보고서 제출 지연과 결합되면서 규정 준수 여부에 의문이 생긴다”고 말했다. 여기에 최고경영자 피터 타시오폴로스(Peter Tassiopoulos)의 직무 정지 시점 역시 보고 내용과 충돌했다. 회사는 CEO가 10월 16일 정지됐다고 보고했지만, 내부 직원에게 9월 4일 이미 휴직 조치가 내려졌다는 메모가 전달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영진 변동 보고도 4영업일 내 제출해야 한다는 규정을 고려하면 또 다른 위반 사례로 평가될 수 있다.

 

알트5 시그마는 8월 월드리버티(World Liberty Financial)와 협력하며 WLFI 토큰 15억 달러 규모 조성 계획을 발표했고, 당시 에릭 트럼프(Eric Trump)와 재크 폭크만(Zak Folkman)이 이사회 및 옵저버 역할을 부여받는 구조를 제시했다. 그러나 9월 들어 회사는 에릭 트럼프를 이사회 후보에서 제외했고, 폭크만은 정식 이사로 승격됐다. 회사는 현재 약 11억 개의 WLFI 토큰을 보유하고 있으며, 파트너십 발표 이후 주가가 급락하면서 기업 가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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