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암호화폐 시총 3조 800억 달러 회복…비트코인이 시장을 다시 살렸다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12/03 [06:17]

암호화폐 시총 3조 800억 달러 회복…비트코인이 시장을 다시 살렸다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12/03 [06:17]
비트코인(BTC)/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TC)/챗GPT 생성 이미지     ©

 

전날 급락했던 암호화폐 시장이 단 하루 만에 약 2,000억 달러를 회복하며 극적인 반등을 연출했다. 비트코인(BTC)을 중심으로 주요 자산이 일제히 상승하면서 12월 초 불안했던 시장 분위기가 단숨에 반전됐다.

 

12월 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하루 새 2조 8,800억 달러에서 3조 800억 달러로 뛰어오르며 약 2,000억 달러가 증가했다. 비트코인이 이 상승분 중 1,200억 달러 이상을 차지하며 시장 반전을 주도했고, 이는 올해 5월 이후 가장 강한 하루 상승세로 평가된다.

 

시장의 급반전은 대규모 청산이 촉발한 기계적 랠리의 성격이 짙다. 장중 약 한 시간 동안 1억 4,000만 달러 규모의 공매도 포지션이 강제 청산됐고, 같은 시간대 롱 청산은 300만 달러에 불과했다. 이 급격한 숏 스퀴즈가 10시간 만에 비트코인 시가총액을 750억 달러 이상 끌어올리며 전체 시장 상승세에 불을 붙였다. 비트코인 가격은 장중 9만 1,000달러에 근접했다.

 

알트코인도 일제히 반등했다. 이더리움은 2,996달러 선을 회복하며 시가총액이 3,610억 달러에 근접했고, 리플의 엑스알피(XRP)는 2.14달러 부근에서 횡보했다. BNB는 870달러를 기록하며 시가총액이 1,190억 달러에 다가섰다. 솔라나(SOL)는 138달러까지 뛰며 주말 플래시 크래시 이후 낙폭을 대부분 만회했다.

 

이번 반등에는 전통 금융권의 정책 변화도 중요한 촉매제로 작용했다. 11조 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뱅가드(Vanguard)가 디지털자산 상품 거래 금지를 해제하며 암호화폐 ETF 접근을 허용했고, 미국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고객 자산운용 부문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에 1~4% 비중 배정을 권고했다. 기관 접근성 확대가 위험회피 심리를 빠르게 되돌리는 계기가 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시장전문가들은 여전히 경계심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번 반등의 배경에는 일본 국채 시장 불안과 중국 중앙은행의 경고 등으로 인해 12월 1일 하루 동안 5억 7,300만 달러 규모의 롱 포지션이 청산됐던 급락 파동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비트코인의 빠른 회복세가 구조적 수요보다는 단기 투기 심리의 반작용일 가능성을 제기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포토]비트코인 기부 이어가는 김거석 씨
이전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