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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QT 중단에 숏 스퀴즈까지…비트코인 9만 3,000달러 회복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12/04 [06:54]

연준 QT 중단에 숏 스퀴즈까지…비트코인 9만 3,000달러 회복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12/04 [06:54]
비트코인(BTC), 달러(USD)

▲ 비트코인(BTC), 달러(USD)     ©

 

비트코인(BTC)이 다시 9만 3,000달러대를 회복하며 상승 동력을 되찾은 배경에는 연준의 유동성 전환, 대규모 숏 스퀴즈, 그리고 현물 ETF 자금 유입이 동시에 겹친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12월 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기준 1.98% 상승한 9만 3,244.61달러에 거래되며 전체 시장 반등 흐름을 주도했다.

 

가장 큰 촉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유동성 정책 변화다. 연준은 12월 1일부로 양적긴축(QT)을 종료하며 시중에 자금을 공급하는 기조로 선회했고, 같은 시기 파생상품 거래량이 96.48% 급증했다. 연준의 채권 매각 축소는 위험자산 투자 여력을 넓히는 효과가 있어 비트코인의 장중 8만 4,000달러 저점 대비 11.81% 반등과 맞물린다. 시장은 이달 금리 인하 가능성을 89.1%로 반영하며 위험선호 회복이 강화되는 분위기다.

 

여기에 대규모 숏 스퀴즈가 상승 폭을 키웠다. 하루 동안 4억 1,853만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공매도 포지션이 청산됐고, 이 가운데 2억 095만 달러가 비트코인 포지션이었다. 비트코인이 주초 8만 8,000달러까지 밀리며 공매도 잔량이 쌓인 상황에서 9만 2,000달러를 다시 돌파하자 연쇄적인 강제 청산이 발생해 매수 압력이 가중된 구조다. 청산 히트맵에서는 9만 4,000달러 인근에 밀집된 숏 포지션이 두드러졌다.

 

현물 ETF 수급도 오랜만에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는 11월 말 이후 처음으로 순유입으로 전환됐고, 블랙록 IBIT가 흐름을 주도했다. 다만 디지털자산 트레저리(DAT) 가운데 핵심 매수세로 꼽히는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매입 규모가 전년 대비 93% 급감한 점은 중장기적 상승 탄력에 부담으로 남는다. 그럼에도 최근 1주일 기준 3억 4,000만 달러가 들어오며 ETF 수요가 조정을 일부 상쇄한 모습이다.

 

기술적 지표는 단기적으로 긍정적 흐름을 보이나 부담도 뚜렷하다.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MACD) 히스토그램은 +787로 상승 탄력이 살아 있고, 상대강도지수(RSI)는 45 수준에서 반등 여지를 시사한다. 다만 10만 3,660달러의 23.6% 피보나치 저항이 상단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9만 2,000달러 지지가 무너지면 다시 8만 8,000달러 재테스트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결국 이번 반등은 구조적 수요 회복보다는 연준 정책 전환과 파생상품 청산이라는 단기 모멘텀의 성격이 강하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9만 2,000달러를 안정적으로 지키며 개인 투자자와 장기 보유자의 매집세가 회복될 수 있는지를 다음 관전 포인트로 보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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