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가 현물 ETF 이후 비트코인보다 몇 배 더 큰 상승을 기록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시장의 시선이 다시 ETF 이후 흐름 비교로 옮겨가고 있다.
12월 13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시장 분석가 채드 스타인그래버(Chad Steingraber)는 XRP가 ETF 출시 이후 과거 비트코인보다 훨씬 강한 반등을 보일 수 있는 국면에 들어섰다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 초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직후 나타났던 부진한 흐름이 오히려 대세 상승의 출발점이 됐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스타인그래버는 비트코인(Bitcoin, BTC)의 당시 흐름을 구체적으로 짚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ETF를 승인한 직후 비트코인은 약 4만 8,000달러에서 3만 8,500달러까지 하락했고, 이후 수 주간 4만 달러 안팎에서 정체됐다. 그러나 2024년 2월 들어 6만 3,900달러까지 오르며 2021년 이후 처음으로 신고가를 회복했고, 3월에는 기관 자금 유입이 본격화되며 7만 3,700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4월 반감기 이전에 나온 이례적인 흐름이었다.
강세는 연말까지 이어졌다. 비트코인은 중간 조정을 거치면서도 상승 추세를 유지했고, 2024년 12월에는 10만 달러를 넘어 최고 10만 8,268달러까지 상승했다. 스타인그래버는 ETF 승인 직후 저점인 3만 8,500달러 대비 약 3배 상승한 흐름이라고 정리했다. 그는 이 같은 사례를 바탕으로 XRP가 ETF 이후 3배를 넘어 5배 상승할 경우 가격이 10달러 안팎까지 열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XRP를 둘러싼 분위기가 당시 비트코인과 매우 유사하다고 봤다. XRP 현물 ETF는 2025년 11월 출시됐지만 시장 반응은 냉담했고, 최근 30일 기준 약 16% 하락, 8주 기준으로는 22% 하락을 기록했다. 다만 자금 흐름은 다른 신호를 보내고 있다. XRP 현물 ETF에는 누적 9억 7,600만 달러의 자금이 유입되며 10억 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스타인그래버는 “XRP는 이보다 몇 배 더 잘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격 반응이 더딘 이유에 대해서는 장외 거래 구조가 지목됐다. 업계 관계자인 파비오 마르젤라(Fabio Marzella)는 ETF 발행사들이 거래소가 아닌 장외 시장에서 물량을 확보하고 있어 즉각적인 가격 반영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간이 지나 거래소를 통한 수급 변화가 가시화되면 영향이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카나리 캐피털(Canary Capital), 비트와이즈(Bitwise), 그레이스케일(Grayscale),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 관련 XRP 현물 ETF가 일일 유입을 기록 중이며, 21쉐어스(21Shares)와 위즈덤트리(WisdomTree)도 합류를 앞두고 있다. 스타인그래버는 ETF가 1년 내 XRP 유통량의 절반을 흡수할 수 있다고 전망하며, 그 과정에서 공급 충격 가능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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