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현물 거래량이 연초 대비 급감하며 시장에 관망세가 짙어지는 가운데, 침체 분위기가 오히려 다음 상승장을 위한 숨 고르기일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2월 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파이넥스(Bitfinex)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이번 분기 암호화폐 현물 거래 활동이 지난 1월 정점 대비 66% 감소했다고 밝혔다.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데이터를 살펴보면 30일 기준 암호화폐 현물 거래량은 11월 초 5,000억 달러를 상회했으나 이번 주에는 약 2,500억 달러 수준으로 반토막 났다. 11월 말부터 12월 초까지 거래량은 3,000억 달러에서 3,500억 달러 선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으며 일부 구간에서는 수개월 만에 최저 수준인 2,000억 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비트파이넥스는 이러한 거래량 감소가 과거 시장 주기에서 관찰된 현상과 유사하며 종종 다음 상승 주기를 앞두고 나타나는 전형적인 침체기라고 진단했다. 한편 시장의 전반적인 위축 속에서도 기업 차원의 매수세는 포착됐다. 스트래티지(Strategy)는 최근 9억 6,200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Bitcoin, BTC)을 매입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2025년 중반 이후 해당 기업의 최대 규모 투자다.
거시 경제 환경 또한 변동성 확대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회의를 앞두고 일시적으로 9만 4,330달러까지 상승했으나 금리 인하 발표 직후 상승분은 빠르게 반납됐다. 코인엑스(CoinEx) 분석가 제프 코(Jeff Ko)는 "이번 금리 인하는 이미 시장 가격에 반영되어 있어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시장 분석가들은 현재의 낮은 변동성이 폭발적인 가격 움직임의 전조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분석가 마이클 반 데 포페(Michaël van de Poppe)는 X(구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 구조가 좁아지고 있음을 지적하며 향후 며칠 내로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비트코인이 8만 9,000달러 지지선을 방어하고 9만 2,000달러 저항선을 돌파한다면 2026년 이전에 10만 달러를 향한 랠리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8만 9,000달러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하단 범위를 다시 시험할 위험이 존재한다. 투자자들은 현물 ETF 유입세 둔화와 불확실한 거시 경제 상황 속에서 주요 가격 지지선 방어 여부를 주시하며 신중한 접근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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