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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은 사기" 외치더니...콧대 높은 은행들, 왜 갑자기 무릎 꿇었나?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12/15 [02:00]

"비트코인은 사기" 외치더니...콧대 높은 은행들, 왜 갑자기 무릎 꿇었나?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12/15 [02:00]
비트코인(BTC), 은행/AI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TC), 은행/AI 생성 이미지


글로벌 은행들이 고객 수요 충족과 대차대조표 강화를 위해 비트코인 도입을 서두르면서 암호화폐 시장의 제도권 진입이 본격화되고 있다.

 

12월 1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비트코인(Bitcoin, BTC) 지지자인 피에르 로차드(Pierre Rochard)는 은행들이 고객에게 적절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자체 재무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비트코인 노출을 확대할 수밖에 없는 시점이 도래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대표적인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의 기관 채택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전 세계 은행들이 결국 비트코인 네트워크와 통합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는 은행이 비트코인 관련 상품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가 될 것이라고 예견한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스트래티지(Strategy) 공동 설립자의 관측과 궤를 같이한다.

 

전통 금융기관과 암호화폐 기업 간의 제휴는 이미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데, 코인베이스(Coinbase)와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는 이번 주 초 글로벌 기관 고객을 위한 디지털 자산 서비스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싱가포르에서의 협력을 넘어 거래, 수탁, 대출, 스테이킹 등 엔드투엔드 디지털 자산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며 기관 투자자들의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한 미국 PNC 뱅크(PNC Bank)는 코인베이스와 협력해 프라이빗 뱅킹 고객에게 직접 비트코인 거래 기능을 제공하며 기존 은행 서비스의 구조적 변화를 예고했다.

 

결제 및 인프라 분야에서도 협력이 확대되고 있는데, 리플(Ripple)은 아미나 뱅크(AMINA Bank)와 파트너십을 강화하여 은행 시스템에 리플의 결제 솔루션을 통합했다. 유럽과 중동 지역에서도 유사한 협력이 구체화되고 있으며, 불리시(Bullish)와 도이치 뱅크(Deutsche Bank)는 기관 전용 암호화폐 거래를 위한 원활한 법정화폐 입출금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미국 통화감독청(OCC)의 규제 승인으로 암호화폐 기업들이 국립 신탁 은행 인가를 추진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에 따라 서클(Circle), 팍소스(Paxos), 빗고(BitGo), 피델리티(Fidelity) 등 주요 기업들이 제도권 은행 자격을 획득하기 위한 경쟁에 뛰어들며 금융 시스템 내 영향력을 확대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은행과 암호화폐 기업 간의 융합이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 금융 산업의 필수적인 생존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분석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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