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트레이더가 엑스알피(XRP) 투자자들을 향해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낸 가운데 시장 일각에서는 비트코인 초강세론에 기반한 XRP의 1,000달러 돌파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극과 극의 전망이 충돌하고 있다.
12월 1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크립토베이직과 유투데이에 따르면, 50년 경력의 베테랑 트레이더 피터 브랜트(Peter Brandt)는 XRP와 은(Silver) 투자자들을 자신이 경험한 가장 비이성적인 집단으로 규정하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브랜트는 수천 건의 계약을 거래해 봤지만 가격 폭락이나 거시 경제 상황과 무관하게 맹목적 믿음을 유지하는 이들만큼 교육받지 못한 편향된 투자자들은 없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XRP 지지자들이 차트 분석이나 시장의 객관적 지표보다 맹목적인 믿음에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브랜트의 발언에 커뮤니티는 즉각 반발했는데 유명 인플루언서 잭 렉터(Zach Rector)는 최근 비트코인(Bitcoin, BTC) 맥시멀리스트에서 XRP 지지로 돌아선 김영훈의 사례를 들며 브랜트의 주장을 반박했다. IQ 276으로 알려진 김영훈 씨가 지난 12일 매수를 선언한 것은 단순한 맹목적 믿음이 아닌 지적 판단의 결과라는 주장이다. 또 다른 투자자들은 브랜트의 차트 분석 능력을 존중하면서도 XRP는 차트 너머의 금융 혁명과 구조적 변화를 지향한다고 맞섰다.
이러한 논란 속에서도 장기 가격에 대한 낙관론은 식지 않고 있는데 스트래티지(Strategy)의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회장이 비트코인 가격이 2045년 4,900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는 파격적인 전망을 내놓자 시장에서는 XRP가 이와 유사한 상승 궤적을 그릴 경우 이론적으로 약 1,101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가 회자되고 있다. 비트코인이 현재 대비 약 5만 4,000% 상승한다는 가정하에 동조화 현상을 보일 것이라는 단순 계산에 기반한 것이다.
그러나 현실적인 제약에 대한 지적도 만만치 않은데 시장 분석가들은 XRP가 개당 1,000달러를 넘어설 경우 시가총액이 100조 달러를 초과하게 되며 이는 전 세계 자산 시장 규모를 고려할 때 실현 불가능한 수치라고 선을 그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디지털 금 내러티브와 알트코인의 가치 산정 구조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며 막연한 장기 희망 회로보다는 냉철한 시장 인식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브랜트는 과거에도 XRP가 비트코인 대비 0에 수렴할 것이라며 수차례 비관적 전망을 내놓은 바 있으나 올해 초에는 반대로 강세 패턴을 예측하기도 했다. 결국 시장은 전통적인 차트 분석을 중시하는 베테랑 트레이더의 시각과 기술적 혁신 및 장기적 가치를 믿는 커뮤니티의 신념 대결로 지속될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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