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소형주를 대표하는 러셀 2000 가치 지수(Russell 2000 Value index)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나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장의 동반 상승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12월 1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케빈 고든(Kevin Gordon) 슈왑 금융 연구센터(Schwab Center for Financial Research) 거시 전략 책임자는 러셀 2000 가치 지수가 이번 주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다고 분석했다. 통상적으로 러셀 2000 지수의 강세는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 심리가 확대되고 있다는 강력한 신호로 해석되며 이는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와 달리 고위험 고수익 자산인 암호화폐 시장의 흐름과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여왔다.
과거 데이터는 이러한 기대감에 힘을 싣고 있는데 스위스블록(Swissblock)의 기관 연구 보고서 더 비트코인 벡터(The Bitcoin Vector)는 2020년 말 러셀 2000 지수가 저항선을 지지선으로 전환했을 때 비트코인(Bitcoin, BTC)이 약 380% 급등했던 사례를 주목했다. 보고서는 "지난번 이러한 설정이 나타났을 때 비트코인은 390%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언급하며 현재 시장 구조가 과거와 다르지만 유동성 확장 가능성을 앞두고 위험 자산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랠리가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알트코인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로그매크로(RogueMacro)와 애쉬 크립토(Ash Crypto)는 과거 사례를 근거로 이더리움(Ethereum, ETH)의 강세를 예측했으며, 분석가 크립토시움(Cryptocium)은 아이셰어즈 러셀 2000 ETF(iShares Russell 2000 ETF)가 이전 고점을 돌파할 때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제외한 알트코인 시가총액이 급증했던 2017년과 2021년의 패턴을 강조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상승세가 과거와 달리 자본 유출과 펀더멘털 약화를 동반하고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듀얼리티 리서치(Duality Research)는 지수 상승에도 불구하고 올해 중소형주 상장지수펀드에서 약 195억 달러의 자금이 순유출되었다고 분석했으며 더 코베이시 레터(The Kobeissi Letter)는 러셀 2000 기업 중 약 40%가 지난 3분기에 마이너스 수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7년 금융 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중소형주 부문의 구조적 취약성을 드러내는 대목이다.
투자자 수리야(Surya)는 알트코인과 러셀 2000의 비교에 대해 상관관계보다 타이밍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유동성이 확대되고 위험 선호 심리가 시장 전반으로 퍼질 때까지 두 자산 모두 후행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역사적으로 중소형주 강세가 암호화폐 상승을 예고했지만 현재의 펀더멘털 불안 요인이 위험 선호 심리를 꺾을 경우 시장의 기대와 다른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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