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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양자컴퓨터 나오면 멸망?"...개발자들, 비밀 무기 공개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12/16 [16:50]

"비트코인, 양자컴퓨터 나오면 멸망?"...개발자들, 비밀 무기 공개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12/16 [16:50]
비트코인(BTC) 보안/AI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TC) 보안/AI 생성 이미지


양자 컴퓨터가 비트코인 생태계를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개발자들은 이미 이에 대비한 구체적인 해결책 마련에 착수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12월 1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마티 벤트(Marty Bent)는 자신의 팟캐스트를 통해 양자 컴퓨팅이 비트코인(Bitcoin, BTC)뿐만 아니라 현대 암호화 기술에 의존하는 모든 시스템에 잠재적 위험이 될 수 있음을 인정했다. 그는 그러나 비트코인 개발자들이 이러한 위험을 방치하고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며 현재 진행 중인 대응 노력을 강조했다.

 

벤트는 블록스트림(Blockstream)의 조나스 닉(Jonas Nick)과 미하일 쿠투노프(Mikhail Kutunov)가 발표한 연구 논문을 언급하며 실질적인 대비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 연구는 비트코인의 특수한 환경에 최적화된 해시 기반 포스트 양자 서명 체계를 다루고 있으며 닉은 X(구 트위터)를 통해 "서명 크기를 약 3킬로바이트에서 4킬로바이트로 줄여 격자 기반 서명 방식과 유사한 수준으로 효율화하는 방안을 연구 중"이라고 설명했다.

 

양자 내성 기술을 도입하는 데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은 기술의 부재가 아니라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특성에 따른 적용의 어려움이다. 벤트는 "많은 양자 내성 체계는 데이터 집약적이라 검증 속도와 대역폭 측면에서 상충 관계가 발생한다"며 서명 데이터가 커질수록 풀 노드 운영 비용이 증가해 탈중앙화가 훼손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진행 중인 연구는 양자 내성을 갖추면서도 일반 사용자가 풀 노드를 운영하는 데 부담이 되지 않는 최적의 균형점을 찾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벤트는 이것이 당장 문제를 해결했다는 선언이 아니라 미래에 닥칠 수 있는 양자 위협에 대비해 미리 기초 작업을 다지는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벤트는 양자 컴퓨터가 상용화될 경우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인터넷상의 거의 모든 암호화 보안 시스템이 동일한 위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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