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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호재에도 6억 달러 청산...'바닥 시그널' 현실로?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12/19 [02:00]

비트코인, 호재에도 6억 달러 청산...'바닥 시그널' 현실로?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12/19 [02:00]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하락하며 금리 인하 기대감을 키웠지만, 비트코인(Bitcoin, BTC) 시장은 대규모 청산과 함께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며 투자자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

 

12월 1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 물가 지표 발표 직후 8만 9,000달러를 일시적으로 돌파했으나 이내 하락세로 전환하며 불안정한 흐름을 이어갔다. 코인텔레그래프 마켓 프로와 트레이딩뷰 데이터는 비트코인이 상승분을 반납하고 급격히 후퇴하는 모습을 포착했는데 이는 시장의 예측을 빗나간 거시경제 지표에 따른 즉각적인 반응으로 풀이된다.

 

미국 노동통계국은 1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2.7% 상승했다고 발표하며 이전 9월 기준 3.0%보다 둔화된 수치를 내놓았다. 이는 2023년 이후 가장 큰 월간 하락 폭 중 하나로 코베이시 레터(The Kobeissi Letter)는 미국의 근원 소비자물가지수가 2021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인플레이션이 연방준비제도의 목표치인 2%에 근접했다는 신호가 나오면서 시장에서는 2026년 경제 전망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암호화폐 트레이더 단 크립토 트레이즈(Daan Crypto Trades)는 예상보다 큰 폭의 물가 하락이 달러 약세와 채권 수익률 하락을 유발해 위험 자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3개월 연율 환산 소비자물가지수가 2%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라며 연방준비제도가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가 오는 1월 28일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확률은 26.6%로 집계됐다.

 

거시경제 호재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시장에서는 속임수 패턴과 시세 조작 의혹이 제기되며 롱과 숏 포지션 모두에서 대규모 청산이 발생했다.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 전체 청산 규모는 6억 3,000만 달러를 넘어섰으며 비트코인은 9만 달러 아래에서 뚜렷한 추세를 형성하지 못한 채 유동성 장벽에 부딪히고 있다. 이는 투자자들이 미국 거래 세션 중 발생하는 급격한 가격 변동을 경계하며 관망세를 유지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다.

 

암호화폐 트레이더 테드 필로우즈(Ted Pillows)는 현재의 가격 움직임이 올해 초인 2025년 1분기의 프랙탈 패턴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비트코인 선물 차트를 근거로 지난 4월 비트코인이 7만 5,000달러 아래로 일시 하락했을 때와 같은 거시적 바닥이 다시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시장은 이번 변동성이 단순한 조정인지 아니면 새로운 저점을 향한 전조인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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