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ereum, ETH)이 3,000달러 부근에서 방향성을 잡지 못한 채 거래되는 가운데, 유명 트레이더의 자금 이동이 겹치며 매도 압력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12월 2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비트멕스(BitMEX) 공동 창업자인 아서 헤이즈(Arthur Hayes)는 보유 중이던 이더리움을 매도하고 고품질 탈중앙화금융 토큰으로 자금을 옮기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법정화폐 유동성 확대 국면에서 대형 레이어1 자산보다 탈중앙화금융 토큰이 더 큰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헤이즈는 위험 선호 환경이 유지될 경우 탈중앙화금융 토큰이 차기 초과 수익 자산이 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기관 자금이 이더리움으로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는데, 최근 블랙록(BlackRock)이 스테이킹 이더리움 상장지수펀드를 신청한 사례가 이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다만 본인은 기관 흐름과 별개로 자산 배분 전략을 조정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헤이즈는 약 200만달러 규모의 이더리움을 암호화폐 거래소로 전송했다. 블록체인 추적 결과 과거에도 기관 상대 거래를 위한 이더리움 이동이 포착된 바 있으며, 이번 역시 단순 보관 이전이 아니라 실제 자금 운용 변화로 해석된다. 이런 움직임은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가격 흐름도 이를 반영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여러 차례 주요 저항선 돌파에 실패하며 모멘텀을 회복하지 못했다. 시장 분석가 테드 필로우스(Ted Pillows)는 3,000달러 구간이 현재 중요한 횡보 영역이라고 진단했다. 이 구간을 상향 돌파하면 3,200달러까지 추가 상승 여지가 열리지만, 지지가 무너질 경우 2,700달러에서 2,800달러대 수요 구간 재시험 가능성도 거론된다.
기관 자금 흐름도 단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12월 15일로 끝난 주간 기준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에서는 상당한 규모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대형 투자자의 탈중앙화금융 선호와 기관 자금 이탈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이더리움은 당분간 3,000달러를 둘러싼 힘겨운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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