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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자만 1조 달러, 결국 손 내민 곳이 '코인판'?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12/24 [18:32]

미국 이자만 1조 달러, 결국 손 내민 곳이 '코인판'?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12/24 [18:32]
스테이블코인, 달러(USD)/챗gpt 생성 이미지

▲ 스테이블코인, 달러(USD)/챗gpt 생성 이미지   

 

미국 연방 정부의 부채 이자 지급액이 사상 처음으로 1조 달러를 돌파하며 재정 위기 경보가 울리는 가운데 스테이블코인이 미국 국채 시장의 구원투수로 급부상하고 있다.

 

12월 2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2025 회계연도 기준 미국 국가 부채에 대한 이자 지급액이 국방비와 메디케어 지출을 넘어서며 1조 달러를 초과했다. 월가 분석가들과 소셜 미디어에서는 이를 두고 1920년대 독일의 초인플레이션을 의미하는 바이마르 공화국에 비유하며 재정 위기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의회예산국 자료를 보면 2020년 3,450억 달러였던 순이자 지급액은 2025년 9,700억 달러로 세 배 가까이 급증했으며 공공 부채에 대한 모든 이자를 합산하면 그 규모는 1조 달러를 넘어선다.

 

부채 대 국내총생산 비율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100%에 도달했으며 2029년에는 1946년의 기록인 106%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에서는 안전 자산인 금과 은, 부동산으로 자금이 쏠리고 있으나 이러한 재정 불안정성은 장기적으로 비트코인(Bitcoin, BTC)의 디지털 금 서사를 강화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기존 금융 시스템이 흔들릴수록 시스템 외부에 존재하는 자산의 가치가 부각되기 때문이다.

 

미국 재무부는 스테이블코인을 국채 수요를 감당할 전략적 도구로 주목하고 있다. 2025년 7월 서명된 스테이블코인 규제법 지니어스(GENIUS)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준비금을 100% 미 달러나 단기 국채로 보유하도록 의무화했다. 이는 스테이블코인 기업들을 구조적인 미국 국채 매수자로 탈바꿈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이 향후 4년 동안 1조 6,000억 달러 규모의 국채를 매입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중국의 현재 국채 보유량인 7,840억 달러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외국 중앙은행의 빈자리를 스테이블코인이 채우게 됨을 시사한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스테이블코인은 디지털 금융의 혁명이며 미국 국채 수요 급증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미국의 재정 위기가 역설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에 기회를 열어주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전통적인 투자자들이 금으로 도피하는 동안 워싱턴 정가는 스테이블코인 규제를 통해 국채 시장의 생존을 도모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암호화폐가 부채 서비스 시대의 뜻밖의 수혜자가 될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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