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앞둔 비트코인 시장(Bitcoin, BTC)은 과열도 공포도 아닌 무기력 속에서 고점을 형성한 뒤 장기 조정 국면에 진입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경고가 나왔다.
베테랑 트레이더 벤자민 코웬(Benjamin Cowen)은 12월 24일(현지시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한 영상에서 비트코인이 최근 수개월간 뚜렷한 반등 없이 정체된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번 고점 구조는 2022년보다는 2019년 약세장과 훨씬 유사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번 국면이 과도한 기대감이 폭발한 정점이 아니라 시장의 무관심 속에서 형성된 고점이라는 점을 핵심 특징으로 꼽았다.
코웬은 이 같은 무관심형 고점에서는 급격한 공포 매도가 나타나기보다 시간에 지친 투자자들의 점진적인 이탈이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가격이 1년 전 수준으로 되돌아오자 더 이상 기다리지 않겠다는 투자자들이 서서히 시장을 떠나는 흐름이며, 이는 2019년에도 관측됐던 전형적인 시간 기반 항복 양상이라는 평가다.
그는 비트코인의 4년 주기 사이클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과거 여러 자산 시장에서도 반복돼 온 4년 주기는 비트코인만의 특성이 아니며, 이를 기준으로 보면 현재 흐름은 사이클 고점 이후 초기 조정 국면에 해당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코웬은 “무관심 속에서 형성된 고점도 충분히 고점일 수 있다”고 말했다.
알트코인 시장에 대해서는 보다 냉정한 시각을 제시했다. 그는 알트 시즌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비트코인 고점을 부정하는 것은 위험한 해석이라고 지적했다. 2019년에도 고점 이후 알트코인으로의 대규모 자금 순환은 없었으며, 일부 자산의 개별적 신고가는 전체 시장 흐름을 대표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코웬은 과거 사례를 바탕으로 비트코인의 구조적 저점 형성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19년 고점 이후 이전 고점을 돌파하는 데 약 1년 반이 걸렸던 점을 언급하며, 이번 사이클 역시 단기간에 새로운 사상 최고치를 기대하기보다는 긴 조정과 축적의 시간을 거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장기 투자와 단기 투기를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며, 알트 시즌 기대만으로 버티는 전략은 투자라기보다 도박에 가깝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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