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주일 새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였던 엑스알피(XRP, 리플)가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과 거시적인 시장 조정이 맞물리며 하락세로 전환된 것인데, 투자자들은 이번 조정이 단순한 눌림목인지 추세 전환의 신호인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월 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XRP는 지난 24시간 동안 4.6% 하락했다. 이는 주간 기준 18.5%의 가파른 상승률을 기록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이 2.5% 감소하며 전반적인 투자 심리가 위축됐고, 특히 비트코인(BTC) 현물 ETF에서 2억 4,300만 달러 규모의 자금이 유출된 점이 시장 전반에 강력한 하방 압력을 가했다.
기술적 지표 역시 과열 신호를 보내며 매도세를 자극했다. 엑스알피의 상대강도지수(RSI)는 70.35에 도달하며 매수 과열 구간에 진입했음을 알렸다. 이는 통상적으로 기술적 매도가 발생하는 구간으로, 단기 투자자들이 7일간의 급등 이후 수익을 확정 짓기 위해 매물을 쏟아내면서 가격 하락을 부추긴 것으로 분석된다.
선물 시장에서도 위험 회피 심리가 뚜렷하게 감지됐다. 미결제 약정은 하루 만에 21.4% 급감하며 투자자들의 레버리지 사용이 크게 줄어들었음을 시사했다. 공포·탐욕 지수는 중립 수준인 49를 유지하고 있으나, 시장의 리스크 선호도는 눈에 띄게 낮아진 상황이다.
고래들의 움직임도 하락세에 일조했다.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두 건의 대규모 트랜잭션을 통해 172만 XRP, 약 390만 달러 규모의 자금이 코인베이스로 이체됐다. 거래소로의 대규모 자금 이동은 잠재적인 매도 신호로 해석되어 시장의 불안감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하락을 급등에 따른 건전한 조정으로 보고 있다. 단기 심리는 다소 위축됐으나 최근 30일 추세는 여전히 4.3% 상승 중이며, 이날 XRP 관련 상품으로 1,900만 달러의 기관 자금이 유입된 점은 긍정적이다. 향후 관전 포인트는 엑스알피가 30일 이동평균선인 1.96달러 지지선을 방어하며 중기적인 회복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여부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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