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자금 이탈과 규제 불확실성이 겹치며 이더리움 가격이 단기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
1월 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더리움(ETH)은 최근 24시간 동안 1.42% 하락하며 전체 암호화폐 시장 평균 낙폭인 1%를 웃도는 약세를 보였다. 최근 7일 기준 누적 하락률도 1.86%로 확대되며 연초 반등 흐름에 제동이 걸린 모습이다.
가장 직접적인 하락 요인으로는 이더리움 현물 ETF에서의 대규모 자금 유출이 지목된다. 지난 1월 8일 하루 동안 이더리움 현물 ETF에서는 약 1억 5,900만 달러가 순유출됐으며, 이로써 최근 7거래일 누적 유출 규모는 약 6억 8,500만 달러에 달했다. 블랙록의 ETHA를 중심으로 기관 자금 이탈이 이어지면서 스팟(현물) 시장의 매수 압력이 뚜렷하게 약화됐다.
거시 환경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국의 지난해 12월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위험자산 전반에 경계 심리가 확산됐고, 이 과정에서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변동성이 확대됐다. 24시간 기준 전체 암호화폐 청산 규모는 약 5억 8,200만 달러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이더리움 롱 포지션 청산만 약 2억 달러를 차지했다. 기관 비중이 높은 이더리움 특성상 거시 변수에 대한 민감도가 다시 한번 확인됐다는 평가다.
여기에 규제 리스크도 투자 심리를 압박했다. 비탈릭 부테린이 토네이도 캐시(Tornado Cash) 개발자 로만 스톰을 공개적으로 옹호하는 입장을 밝히면서, 프라이버시 기술과 관련된 법적 논쟁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토네이도 캐시가 북한 해커 조직 등의 자금 세탁에 활용됐다는 미국 당국의 주장과 맞물리며, 이더리움 생태계 전반에 대한 규제 불확실성이 재부각됐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이더리움 가격 흐름의 핵심 변수로 이더리움 현물 ETF 자금 흐름을 꼽고 있다. 기관 자금 유출이 멈추고 순유입 전환 여부가 확인되지 않는 한, 단기적으로는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특히 1월 10일 이후 ETF 수급이 반전될 수 있을지가 단기 방향성을 가를 분기점으로 지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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