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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 고래, 이더리움 3,400만 달러 롱 베팅...위험천만한 도박 시작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6/01/13 [16:55]

억만장자 고래, 이더리움 3,400만 달러 롱 베팅...위험천만한 도박 시작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6/01/13 [16:55]
이더리움(ETH)

▲ 이더리움(ETH)  

 

억만장자 고래 마치 빅 브라더가 이더리움(Ethereum, ETH) 시장의 위태로운 횡보세 속에서 3,400만 달러 규모의 고배율 롱 포지션을 다시 구축하며 시장의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1월 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제프 황(Jeffrey Huang)으로 알려진 대형 트레이더 마치 빅 브라더(Machi Big Brother)는 탈중앙화 거래소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에서 3,400만 달러 규모의 이더리움 레버리지 롱 포지션을 다시 개설했다. 온체인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해당 포지션은 개설 직후 수 시간 만에 약 32만 5,000달러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그의 하이퍼리퀴드 계정 누적 손실액은 2,250만 달러에 달하며 자산 가치는 정점 대비 6,700만 달러 이상 급감한 상태다.

 

이번 진입은 지난해 12월 강제 청산 사태로 대규모 이더리움 롱 포지션이 증발한 이후 단행된 첫 번째 대형 베팅이다. 마치 빅 브라더는 과거에도 15배에서 25배에 이르는 고배율 레버리지를 활용해 2,000만 달러에서 2,500만 달러 규모의 포지션을 구축했으나 이더리움 가격이 3,300달러 저항선에서 밀려나며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이번 거래 역시 3,400만 달러라는 거대 포지션을 뒷받침하는 담보금이 200만 달러 미만으로 알려져 아주 작은 가격 하락에도 연쇄 청산이 발생할 수 있는 극도로 위험한 구조다.

 

현재 이더리움 가격은 3,000달러에서 3,100달러 사이의 취약한 구간에 머물러 있다. 이달 초 3,300달러 돌파에 실패한 이후 현물 이더리움 ETF 자금 유출과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가 시장을 억누르며 횡보 장세가 지속되는 양상이다. 거래소 내 이더리움 공급량이 수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스테이킹 물량이 잠겨 있어 유동성이 매우 타이트한 상태지만 투자 심리는 여전히 보수적인 분위기가 지배하고 있다.

 

마치 빅 브라더는 이더리움이 3,000달러 지지선을 지켜내고 3,300달러에서 3,500달러 구간까지 반등할 것이라는 강력한 확신에 자금을 투입한 것으로 보인다. 선물 펀딩비가 때때로 음수로 전환되고 트레이더들이 신규 매수보다는 헤지 포지션 구축에 집중하는 시장 흐름과는 상반된 행보다. 시장 전문가들은 그의 거래가 강세 신호라기보다는 이더리움의 현재 바닥 가격이 얼마나 견고한지를 시험하는 일종의 스트레스 테스트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더리움 가격이 한 자릿수 비율만 하락해도 마치 빅 브라더의 거대 포지션이 강제 청산되어 시장에 엄청난 매물 압박을 줄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고래의 위험한 도박이 시장의 반등 기폭제가 될지 혹은 대규모 폭락의 도화선이 될지 온체인 실시간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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